'2017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이 지난 5일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2017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Korea Content Awards 2017)’은 9회째로 올 한해 대한민국 콘텐츠 산업을 빛내고 국민들에게 감동과 기쁨을 선사하는 데 기여한 종사자들과 작품을 대상으로 콘텐츠 산업 분야를 총망라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콘텐츠 분야 시상식으로 방송인 김현욱의 사회로 진행됐다.

올해 시상식에서는 △해외진출유공포상, △방송영상산업발전유공포상, △애니메이션 대상, △캐릭터 대상 등 총 4개 분야에서 27명(건)이 수상의 영예를 안는다. 수상작은 콘텐츠 수출 실적, 문화교류와 산업 발전 기여도, 콘텐츠의 완성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됐다.

여성 콘텐츠 제작자들의 눈부신 활약


올 한해 문화컨테츠 부분에는 여성들의 약진이 눈에 띈다. 캐리소프트의 권원숙 대표를 비롯해 한국 캐릭터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기여를 인정받아 국무총리표창을 받은 ㈜대교의 한미 부장, 동유럽‧인도‧중남미 등 수출국가 확대를 통한 신시장을 개척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표창을 받은 마운틴TV의 최경아 팀장, 모바일 게임 '수상한 메신저'로 일본시장에 진출한 체리츠의 이수진 대표 등 문화컨텐츠 시장의 지평을 넓힌 주역들 중 여성의 비율이 높아졌음을 알 수 있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표창을 받은 <비밀의 숲(tvN)>작가 이수연, <힘쎈여자 도봉순(JTBC)>작가 백미경, <윤식당(CJ E&M)>의 연출자 이진주 모두 뛰어난 작품성을 보여주며 한국 방송계에 큰 기여를 했음을 알 수 있다.

'방탄소년단'을 탄생시킨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시혁 대표


해외진출유공 부문에서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시혁 대표와 펄어비스 김대일 의장이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방시혁 대표는 케이팝(K-POP)그룹 '방탄소년단'을 탄생시켜 세계에 한류를 확산시켰다는 평을 받고 있다.

방시혁 대표는 "상을 받기 직전에 방탄소년단이 빌보드 28위에 올랐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는 빅히트엔터테이먼트만의 공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 성공이 여기서 끝나면 안된다. 제 2의 방탄소년단이 나와야한다. 후배들에게 알고 있는 노하우를 전수해 이 길을 이어가도록 하고 싶다. 선배와 업계 동료 그리고 방탄소년단 멤버들에게 감사한다" 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방송영상산업발전유공포상의 비드라마 부문에서는 '썰전(JTBC)'을 통해 시사와 예능의 결합이라는 새로운 방송 장르를 제시하며 정치, 사회 이슈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높인 이동희 책임피디가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엄마 까투리> 애니메이션대상, <캐리와 친구들> 캐릭터대상


애니메이션 부문에서는 고(故) 권정생 선생의 동화를 원작으로 한 <엄마 까투리>가 대통령상을 받았다. 경상북도와 안동시 등이 힘을 합쳐 제작한 이 작품은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 콘텐츠로 성장했다. 민관협력 관계의 좋은 예시로 알려져 있다. 시상식에도 <엄마 까투리> 인형을 들고 나와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알 수 있었다.



캐릭터 부문에서는 애니메이션 중심의 국내 캐릭터 시장에서 벗어나 대한민국 캐릭터의 지평을 넓힌 '캐리와 친구들'이 대통령상을 수상한다. '캐리와 친구들'은 다중채널네트워크(MCN)와 이를 기반으로 한 창작자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캐릭터시장을 개척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캐리와 친구들을 만든 캐리소프트의 권원숙 대표는 디자이너와 협력사들의 노고에 감사하며 "어린이를 위한 좋은 컨텐츠를 만들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나아가 중국의 아이들에게도 큰사랑을 받고 있다. 미래의 확장가능성을 믿고 이번 상을 주신 거라고 믿는다. 한국을 대표하는 어린이캐릭터로 우뚝 서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새봄 키즈맘 기자 newspring@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