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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컵' 국내 첫 사용허가…안전한 사용방법은?

입력 2017-12-07 15:59:33 수정 2017-12-07 16:4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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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식약처 제공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미국에서 제조한 생리컵 '페미사이클'(Femmycycle)의 국내 판매를 허가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허가된 생리컵은 인체에 삽입해 생리혈을 받아내는 제품으로 미국, 캐나다, 유럽 등 10여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식약처는 생리컵을 허가·심사하는 과정에서 ▲독성시험과 품질적 합성 등의 안전성 ▲제품 사용 시 생리혈이 새는 것 방지, 활 동성 등 유효성을 검토하여 해당사항을 확인하였으며, 중앙약사 심의원회자문을 거쳐 최종 허가를 결정했다.

제조사가 제출한 인체적용시험에 따르면, 생리컵 사용 후 독성쇼크증후군(TSS)이 발생한 사례는 없었다. 인체 위해성이 높은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10종에 대한 조사와 위해 평가를 한 결과에서도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낮은 수준인 것으로 평가됐다.

생리컵을 구입할 때는 본인의 질 입구에서 자궁경부까지의 길이를 검지손가락으로 확인한 후 신체에 맞는 크기의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사용 전에는 깨끗한 물로 세척한 후 끓는 물에 약 5분간 생리컵을 소독 사용하되 전자레인지나 알코올로 소독해서는 안 된다. 전자레인지로 생리컵을 소독하게 되면 변형될 수 있으며, 알코올 소독 시 피부자극 등이 증가할 수 있다.

생리컵은 일반적으로 최대 12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으나 생리기간 중 활동량이나 생리혈의 양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사용 후에는 물로 씻어 건조해 보관한다.

교차오염을 막기 위하여 다른 사람이 사용하던 제품을 사용해서는 안 되고 2년 마다 새 제품으로 교환하는 것이 좋다.

식약처 관계자는 “식약처는 이번 생리컵 허가로 소비자가 자신의 생활패턴에 맞추어 다양한 생리혈 위생처리 제품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성능 좋은 제품이 국내 도입되어 여성들이 건강한 삶을 누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류신애 키즈맘 기자 loveu@kizmom.com
입력 2017-12-07 15:59:33 수정 2017-12-07 16:48:54

#임신 , #출산 ,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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