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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맘 프로젝트] 독감 어떻게 예방할까?

입력 2017-12-14 10:19:07 수정 2017-12-14 10: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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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가 지난 1일 '독감 유행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올해 독감은 심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는데 아직도 감기와 독감을 혼동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독감은 심한 감기라고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사실 감기와 독감은 원인부터 다릅니다.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수백 종이 넘습니다. 반면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걸리는 것입니다.

증상에 있어서도 차이를 보입니다. 독감의 경우 감기 증상 외에도 39℃ 이상의 고열, 두통, 근육통, 인후통, 무력감 등 감기에서는 볼 수 없는 전신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아직 어린 영유아들의 경우에는 전신 증상으로 인해 잠을 잘 이루지 못하고 자꾸 보채고 짜증을 낼 수 있으며 구토나 설사, 열성 경련 등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독감은 심한 증상을 유발하지만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은 있기 때문에 독감 위험이 높은 경우에는 독감 예방 주사를 맞는 것이 좋습니다.

건강한 성인은 매년 예방 접종을 할 필요는 없지만 면역력이 약한 10세 미만의 소아, 임산부, 노인, 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에 속하는 사람들은 미리 맞는 것이 좋습니다. 유아들은 독감으로 폐렴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고 임신부는 기형 및 조산 위험이 높아질 수도 있습니다.

독감을 일으키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11월에서 4월 사이에 유행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독감 예방 접종은 원래 11월 전에 마치는 것이 좋습니다. 백신을 맞는다고 바로 항체가 생기거나 면역이 되는 것이 아니라 1~2주 후부터 효과를 발휘하며 4주 후 항체가 최고치에 달해 3~6개월간 효과가 지속되기 때문입니다. 미리 챙겨서 맞으면 가장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특히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은 늦게라도 맞으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독감 백신은 6개월 정도 효과가 지속이 되기 때문에 한 번 맞았다고 해서 매년 예방 효과를 발휘하는 것은 아닙니다. 매년 독감이 유행하는 시기 전에는 백신을 맞는 것이 좋습니다.

질병을 앓고 있거나 계란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심신이 피로한 상태일 때는 자신의 상태를 전문가와 상담한 후에 백신을 맞는 것이 좋습니다. 백신의 부작용으로 열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열이 있다면 내린 후에 백신을 맞아야 합니다.

독감 백신을 맞았다고 해서 완전히 독감이 예방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독감이 유행하는 시기에는 면역력 관리를 잘 하는 것이 좋습니다. 독감은 감기와 마찬가지로 손을 깨끗하게 씻고 양치질을 꼼꼼하게 하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공기 중이나 접촉을 통해 쉽게 전파되기 때문에 이 시기에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밀폐된 공간에 자주 가는 것도 삼가야 합니다. 영양 섭취도 부족하지 않게 해야 하며 충분한 휴식으로 스트레스를 줄이고 피로는 제때 풀어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김소형 한의학 박사
입력 2017-12-14 10:19:07 수정 2017-12-14 10: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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