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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들려줄 세계 연말·새해 풍경

입력 2017-12-29 15:34:53 수정 2017-12-29 15:3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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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구영신. 묵은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한다. 세계 여러 나라가 2017년을 마무리하고 신년을 환영하고 있다. 아이에게 들려줄 세계 곳곳의 풍경을 키즈맘이 정리했다.


산타 생일도 챙기는 네덜란드
네덜란드는 크리스마스가 두 번이다. 하나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12월 25일이며 다른 하나는 산타클로스의 생일(12월 6일)이다. 전날인 5일이 되면 산타클로스가 스페인에서 암스테르담 항구에 도착한다. 이후 산타클로스는 도시 곳곳을 돌아다니며 퍼레이드를 펼친다. 이때 산타클로스와 동행하는 존재가 있는데 츠바르테 피트다.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주는 역할을 맡은 그는 굴뚝을 타고 각 가정의 어린이를 찾아가기 때문에 검게 분장하고 광대옷을 입는다.


열정의 크리스마스 브라질
브라질은 크리스마스가 우리나라와는 정반대인 여름이다. 그래서 산타클로스 복장도 반팔이거나 여성의 경우 짧은 미니스커트를 입는다. 반드시 기억해 둘 것이 있다. 브라질의 크리스마스를 보내기 위해서는 충분한 식료품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 크리스마스 이브부터 상점들이 영업을 안 하기 때문이다. 브라질 사람들은 빠네토네(PANETTONE)라는 빵을 주고 받으며 감사 인사를 전한다. 또한 새해를 맞이할 때의 마음가짐과 희망 목표를 의상(혹은 속옷)으로 표현하는 것도 특징이다. 빨간색은 정열, 흰색은 평화, 초록색은 행운, 노란색은 돈을 상징한다.


12월 25일 보다 26일이 더 풍성한 뉴질랜드
뉴질랜드는 크리스마스보다도 바로 그 다음날인 26일이 독특하다. 이른바 박싱데이(Boxing day)가 진행되기 때문이다. 이 날은 각 상점별로 최대 할인가를 적용하는 날이다. 본래 목적은 받았던 선물 중에 몇 가지를 주위 이웃에게 다시 선물해 즐거움을 나누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빨간 꽃이 개화해 크리스마스 트리를 연상시키는 ‘포후투카와’ 나무를 구경하는 풍습도 있다.


화려한 폭죽이 밤하늘 수놓는 파라과이
파라과이는 새해가 되기 약 5일 전부터 불을 이용한 음식을 먹지 않는다. 계속해서 차가운 음식만 먹다가 새해 종소리를 들은 후에 따뜻한 음식을 만찬으로 먹는다. 자정에 폭죽놀이를 하며 오른손엔 7개의 석류알을, 왼손에는 노란색 리본을 들고 있다가 새해 정각에 석류알을 씹고 그것을 리본에 감싸 보관하면 행운이 온다고 믿는다.


포도알에 소원 담는 스페인
스페인은 12월 31일 자정에 12번 울리는 종소리에 맞춰 12개의 포도알을 먹는다. 종소리가 한 번 울릴 때마다 포도알을 하나씩 먹으며 소원을 비는 것이다. 1960년대 스페인에서 유래 없이 포도 농사가 크게 성공하자 정부에서 포도 소비를 장려하기 위해 고안한 포도사먹기 운동의 일환으로 알려져 있다.


'노루즈'를 챙기는 이란
이란은 우리나라의 음력 설보다도 늦은 새해를 맞이한다. '노루즈'라는 설날이 따로 있어서다. 보통 봄이 시작되는 3월로 이란에서 가장 큰 명절이다. 이 기간에는 '하프트 신'이라고 해서 건강, 풍요를 상징하는 7가지 물건을 상에 올린다. 물건의 첫 글자가 모두 페르시아 알파벳 'S'다. 밀가루로 만든 푸딩, 야생 올리브 열매, 마늘, 옻나무 열매, 사과, 식초 그리고 밀이나 보리의 싹을 모아 다발로 묶어 놓은 접시가 그것이다. 또한 살아 있는 금붕어를 함께 두는데 이 금붕어가 죽지 않고 오랫동안 살면 그 가정은 신의 축복이 내린다고 믿는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입력 2017-12-29 15:34:53 수정 2017-12-29 15:3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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