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초중고생을 중심으로 A형과 B형 인플루엔자가 모두 유행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2월 1일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한 이후 인플루엔자 의사환자수가 4주만에 6.2배 규모인 71.8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연령별로 보면 전 연령에서 인플루엔자 의사환자수가 증가하고 있으나 집단생활을 하는 아동과 청소년 사이에서 특히 인플루엔자가 유행하고 있다. 52주의 외래환자 1000명당 연령별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를 보면 7~12세는 144.8명, 13~18세는 121.8명이며 65세 이상은 21.7명, 50~54세 44.6명, 19~49세 71.0명, 1~6세 89.7명, 만0세 25.7명으로 아동과 청소년 사이에서 인플루엔자 발생 비율이 다른 연령군보다 높았다. 이는 집단생활을 하면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해석된다.
올해도 작년에 이어 A형·B형 인플루엔자가 동시 유행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52주차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 현황에 따르며 검출된 187건 검체 중 A형은 81건(43.3%), B형은 106건(56.7건)으로 동시 유행 경향을 보였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지속적으로 증가추세인 인플루엔자 확산에 따라 인플루엔자 예방접종과 감염병 예방 및 확산방지의 기본 원칙인 30초 이상 손씻기와 기침예절 지키기 등 개인위생 실천과 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초기에 진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영유아 및 어린이가 건강한 생활습관이 형성될 수 있도록 가정과 보육시설 등에서 세심한 주의와 인플루엔자에 감염되었을 경우 집단 내 전파를 예방하기 위해 증상발생일로부터 5일이 경과하고 해열제 없이 체온 회복 후 48시간까지 어린이집, 유치원, 학원 등에 등원․등교를 하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오유정 키즈맘 기자 imou@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