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이 여성근로자들의 최저임금 인상에 관한 의견을 듣는다.
정 장관은 오는 19일 오전 서울 동작구 건강가정·다문화가족 지원센터를 찾아 '결혼이민자 통·번역 사업'에 종사하는 결혼이주여성들을 만날 예정이다.
결혼이민자 통·번역 사업은 결혼이주민의 초기 한국적응을 돕기 위해 국내 체류 2년 이상의 선배 결혼이주민들이 은행과 병원에 동행하거나 전화 혹은 이메일로 통역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들의 인건비는 월 209시간 기준 월 135만원에서 최저임금 인상으로 올해부터 22만원 오른 157만원이다.
정현백 장관은 지원센터를 방문해 최저임금 인상이 가계 경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지, 업무량과 근로현장 분위기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듣고 검토할 계획이다.
결혼이민자 통·번역 사업은 베트남어, 중국어, 필리핀어, 몽골어와 한국어가 가능한 인력으로 센터별 1~4명 배치되며 전국적으로 282명이 활동하고 있다. 한국 체류 기간이 2년 이상인 결혼 이민자로 한국어 능력시험(TOPIK) 4급 이상을 보유해야 지원할 수 있다.
정 장관은 "여성 임금근로자 4명 중 1명이 최저임금 인상의 수혜대상에 해당돼 이번 인상이 여성근로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OECD 최고수준의 성별임금격차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