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기가 되면 영화계의 이목들이 모두 미국의 LA로 쏠리게 된다. 바로 '아카데미 시상식'의 후보가 발표되기 때문이다.
오는 3월 4일(현지 시각 기준) LA 돌비 극장에서 개최되는 제 9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어떤 영화 후보작들 중 현재 한국 개봉이 된 것도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작품들도 있다. 일단 아카데미 후보가 된 것 만으로도 영화의 작품성은 어느정도 보장이 된 것으로 어떤 영화를 봤었는지, 그리고 어떤 영화를 나중에 선택할지 생각해보는 것도 즐거운 일이 될 것이다. 한국관객들과의 만남을 앞둔 영광의 후보들을 모아봤다.
상영 중 작품
<코코> 장편 애니메이션&주제가상
현재 상영 중인 영화 <코코>가 장편 애니메이션 및 주제가상 2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는 쾌거를 거뒀다. 현재 국내에서도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입증하고 있다. 아카데미 시상식의 장편 애니메이션 부문은 <니모를 찾아서>, <라따뚜이>, <월-E>, <업>, <토이스토리3>, <겨울왕국>, <인사이드 아웃>, <주토피아> 등 우리도 잘 알고 있는 명작 애니메이션들이 수상하곤 했다. 이번에도 디즈니와 픽사가 또 다시 애니메이션 왕국의 아성을 보여줄 지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영화 <코코>는 뮤지션을 꿈꾸는 소년 미구엘이 우연히 죽은 자들의 세상으로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황홀하고 기묘한 모험을 그린 디즈니&픽사 작품으로 절찬 상영 중이다.
2월 개봉 작품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 작품상&감독상&각본상&여우주연상 등 13개 부분
올해 아카데미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작품은 단연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이다.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기예르모 델 토로), 여우주연상(샐리 호킨스), 남우조연상(리차드 젠킨스), 여우조연상(옥타비아 스펜서), 각본상(기예르모 델 토로&바네사 테일러)부터 촬영상, 음악상, 의상상, 미술상, 편집상, 음향편집상, 음향믹싱상까지 13개 부분에 노미네이트 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은 목소리를 잃은 청소부 엘라이자와 비밀 실험실에 갇힌 괴생명체와의 만남을 그린 경이로운 로맨스 판타지로 조금 낯선 장르일 수 있으나 해외에서 영화가 공개 되자 마자 로튼토마토 신선도 100%를 기록했으며 <크림슨피크><헬보이><판의 미로>등의 장르영화로 한국에서도 탄탄한 팬층을 가지고 있는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 최고의 걸작'이라는 최고의 찬사를 얻고 있다.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은 2월 22일 국내 개봉한다.
3월 개봉 작품
<플로리다 프로젝트> 남우조연상
오는 3월 7일 개봉을 앞둔 영화 <플로리다 프로젝트>에서 인생 캐릭터'바비' 역으로 따뜻한 어른의 모습을 보여주는 열연을 펼친 윌렘 대포가 남우조연상에 노미네이트 되며 연기 인생 34년 만에 오스카 트로피를 거머쥘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영화 <플로리다 프로젝트> 플로리다의 디즈니월드 건너편 ‘매직 캐슬’에 사는 6살 꼬마 ‘무니’와 친구들의 디즈니월드 보다 신나는 무지개 어드벤처 그린 영화. 미국의 젊은 거장으로 꼽히는 션 베이커 감독 특유의 탁월한 연출력과 아이들의 놀라운 연기력, 무지개 같은 화려한 색감과 촬영에 감성적인 스토리까지 더해진 사랑스러운 영화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플로리다 프로젝트>는 3월 7일 개봉해 관객들에게 행복을 선사할 예정이다.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작품상&남우주연상&각색상&음악상
오는 3월 22일 개봉을 앞 둔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이 작품상, 남우주연상, 각색상, 음악상 총 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다. 일찌감치 버라이어티, 타임, 가디언, 인디와이어, 롤링 스톤이 선정한 올해의 영화에 이름을 올리며 전세계 유수 시상식 44개 부문 수상, 138개 부문 노미네이트라는 기록을 달성 중이다.
세대를 초월하는 첫사랑을 주제로 하는 안드레 애치먼의 소설 [그해, 여름 손님]을 원작으로 하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은 <아이 엠 러브><비거 스플래쉬>를 통해 특유의 아름다운 영상미와 섬세한 연출을 선보여온 거장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의 신작이다. 여기에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으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것은 물론 단숨에 할리우드의 스타 배우로 자리매김한 '티모시 샬라메'가 평생 기억할 첫사랑을 경험하는 열 일곱 소년 엘리오(Elio)로, <소셜 네트워크><맨 프롬 UNCLE><프리파이어>등의 작품으로 국내 관객들을 사로잡은 '아미 해머'가 첫사랑 올리버(Oliver)로 열연을 펼치며 모두가 기억할 사랑 이야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은 오는 3월 22일 개봉한다.
송새봄 키즈맘 기자 newspring@kizmom.com
입력 2018-01-25 15:01:00
수정 2018-01-26 15:4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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