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정부가 제2의 정현, 김연아, 박태환을 꿈꾸는 학생선수들에게 학습권을 보장한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지난 23일 서울 엘타워에서 '2017년 학생선수 이-스쿨(e-School) 운영사업 성과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번 성과발표는 2017학년도 이-스쿨 운영 성과, 운영 우수사례 및 학생선수, 학부모, 학교운동부 지도자, 교사 소감 발표를 통해 그동안의 사업운영 결과를 공유하고 담당교사 및 시도교육청 장학사들을 격려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학생선수 이-스쿨 운영사업은 중·고등학교 학생선수들의 대회출전 및 훈련 참가에 따른 수업결손 보충 등 학습권 보장을 위해 추진됐다. 시·공간의 제약 없이 활용 가능해 국제 경기 참가자도 해외에서 수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난 2016년 시범운영을 거쳐 2017년에는 학생선수가 소속된 전국 중·고등학교로 전면 확대된 이 사업은 중등, 고등 각각 정규교육과정 32개, 44개 과목이 개설된 상태다.
학생선수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이-스쿨이 수업결손에 대한 보충수업으로써 효과가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85.4%였으며, 83.5%는 공부습관이 형성됐다고 응답했다. 성적향상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고 답한 비율도 78.3%인 것으로 나타났다.
남부호 교육부 교육과정정책관은 "이-스쿨 운영사업이 중-고등학교 학생선수들의 학습권을 보장하는 선진화된 학교운동부 육성 문화 조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며 "공부하는 학생선수를 육성해 다양한 진로를 생각할 수 있는 학습 환경 마련이 중요한 만큼, 교육부는 학교 현장에서의 이-스쿨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