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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키북]지구는 우리 모두의 것 - '세상모든친구들을위한노래'

입력 2018-01-29 13:40:55 수정 2018-01-29 13:4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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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아~ 나와! 같이 놀자!"
예전에는 이렇게 외치면 아이들이 집에서 뛰어나와 하나의 놀이 무리를 만들었단다. 지금은 학원에 가야 친구들을 만날 수 있으니 이 말을 할 일이 줄어들었지만, 대신 지구 곳곳에 있는 친구들을 불러 모으면 그것도 또 다른 재미지. 그렇게 부르면 나올 친구들이 누가 있냐고? ‘친구’라고 부를 수 있는 존재는 생각보다 많아.


'세상 모든 친구들을 위한 노래'는 표지의 제목부터 아기자기하다. 그림은 더욱 그렇다. 여러 종류의 새들 사이 깃털 망토를 걸친 친구, 물고기와 고래 사이 비늘 블라우스를 입은 친구, 달과 별 가운데에서 환한 앞치마를 걸친 친구, 황금빛 머리띠나 뾰족뾰족 별 왕관을 쓴 친구까지 개성 있는 벗들이 ‘나’의 부름에 응답한다.

왜 모였을까? 마음에서 우러나온 마음의 노래를 합창하기 위해서다. 지구라는 별은 사람뿐만 아니라 모두를 위한 쉼터임을 알리기 위해서다. 아이들의 시각에서 봤을 때 지구는 사람의 것이다. 그러므로 어른인 부모가 지구는 모두가 공유해야 하는 공공재임을 알려줘야 한다. 단순히 자연 보호 차원을 넘어 배려와 화합이라는 중요한 사회적 요소를 아이가 알 수 있도록 하는 게 이 동화의 최종 목적지다.

POINT
이 책의 독후 활동으로 주제와 관련된 영화 감상을 추천한다. 제목은 로렉스(2012)다. 로렉스는 가장 먼저 떠오르는 '부의 상징'인 그것이 아니다. 나무 요정의 이름이다. 우선 재미있게 영화를 보자. 그리고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기 전 한 문장이 나올 것이다, 아이와의 토론은 그 문장에서 시작된다.



"Unless someone like you cares a whole awful lot, nothing is going to get better. It's not" (만약 누군가가 관심을 갖지 않으면 세상은 달라지지 않는다)
- Dr.Sesus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지구, 누군가가 관심을 두지 않으면 더 나은 세상은 쉽게 오지 않는다는 것을 아이에게 알려준다. 그렇다면 세상에 관심을 갖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아이에게 관심 있는 주제를 물어본다. 그리고 그것을 좀 더 알기 위해서는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부모와 아이가 함께 생각한다. 사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아이의 모습을 기대할 수 있다.

도서 : 세상 모든 친구들을 위한 노래 / 시 존 아가드 · 그림 제시카 커트니-티클 / 옮김 엄혜숙 / 소원나무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입력 2018-01-29 13:40:55 수정 2018-01-29 13:40:55

#동화 , #지구 , #자연 , #3-5살 , #신간 , #소원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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