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세종병원에 이어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도 화재가 발생하자 정부가 어린이·청소년이 공부하는 교실의 안전실태를 점검하겠다고 발표했다.
5일 교육부는 '2018 교육부 국가안전대진단' 계획에 따라 다음 달 30일까지 약 8만5000여 개의 교육기관 시설물 관리 현황을 파악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안전대진단에서는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학생들이 사용하는 모든 건물과 해빙기 취약시설인 축대·옹벽, 대학실험실, 학교 내 어린이 놀이시설까지 포함됐다.
교육부는 차관을 단장, 교육안전정보국장을 부단장으로 하는 6개의 팀을 구성해 움직인다. 지난 30일에는 교육부 소속기관, 시도교육청, 교육지원청, 대학, 국립대병원 등 관계자를 대상으로 사전 설명회를 개최해 철저한 대비를 요청했다.
안전 사각지대가 없도록 1~3단계는 소속기관 직원 및 민간전문가가 참여해 직접 점검하고, 4단계에서는 전문기관에 의뢰해 정밀점검을 받을 계획이다.
또한 해빙기 재해 취약시설, 시설물안전법 대상시설 등 안전성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경우에는 민관합동점검을 실시한다.
교육부 박춘란 차단은 "이번 안전대진단은 화재 취약시설 등 안전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기존의 형식적인 점검에서 벗어나, 내실 있고 제대로 된 진단이 될 수 있도록 준비 단계부터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