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용 일회용 기저귀가 제품별로 흡수 성능에 따른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8일 유아용 일회용 팬티형 기저귀로 흡수성과 안전성, 촉감 등을 시험, 평가했다. 유해물질 함유 측면에서는 모든 제품이 기준에 적합했으나 흡수력과 촉감, 가격 등에서는 차이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군 오리지널 팬티 ▲나비잠 슈퍼드라이 팬티 ▲네이쳐러브메레 오리지널 팬티 ▲마미포코 360핏 팬티 ▲보솜이 프리미엄 천연코튼 팬티 ▲팸퍼스 베이비드라이 팬티 ▲페넬로페 미라클 팬티 ▲하기스 매직 팬티 등 총 8개 브랜드에서 2017년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소변이 피부로 묻어나는 정도를 평가한 역류량은 '보솜이 프리미엄 천연코튼 팬티'와 '팸퍼스 베이비드라이 팬티'가 상대적으로 우수함을 나타냈다. 또한 팸퍼스 베이비드라이 팬티는 소변을 가장 빠른 시간 내 흡수했다. 흐르는 소변을 순간적으로 흡수하는 정도는 '마미포코 360핏 팬티'와 '보솜이 프리미엄 천연코튼 팬티'가 두각을 나타냈다. 소변이 밖으로 새는 정도를 보면 전 제품 누출량이 적어 매뉴얼대로 정상적인 착용을 하면 소변에 옷이 젖을 가능성이 작았다.
기저귀 안쪽 표면의 촉감은 '나비잠 슈퍼드라이 팬티'가 뛰어났다. 이 실험은 유아 자녀를 둔 여성 100명이 마른 상태의 기저귀와 인공 소변으로 적신 기저귀를 상·중·하로 평가해 결과를 도출했다.
유해물질은 공통적으로 모든 브랜드가 검출되지 않았다. 방사능 오염 우려가 있었던 일본산 '군 오리지널 팬티'에서도 방사능 물질(요오드·세슘)은 없는 것으로 나왔다. 환경표지 인증기준의 아크릴산단량체, 잔류농약 함량은 전 브랜드에서 미검출이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