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국은 영양학적으로 매우 우수한 절기음식이다. 우리 조상들은 먹을거리가 귀한 한겨울에 따뜻한 국물을 낸 떡국을 만들어 먹음으로써 영양을 보충하고 체력을 회복했다.
쌀은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외에 칼슘, 철, 마그네슘 등 미네랄 성분이 풍부하며, 비타민 B군 성분도 많아 세포 에너지 대사를 원활하게 해 만성피로를 방지한다.
농촌진흥청은 새해에 먹는 떡국으로 색깔만두를 넣은 고소하고 영양 풍부한 들깨떡국과 사골떡국 등 설날에 먹기 좋은 음식들을 만드는 방법을 소개했다.
들깨떡국
들깨가루에는 항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는 루테올린, 항산화 및 치매예방에 좋은 로즈마린산, 몸에 해로운 LDL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 도움을 주는 폴리코사놀, 학습능력 향상 및 기억력 개선에 효과가 있는 알파-리놀렌산 등의 기능성 성분이 함유돼 있다.
재료: (2인용 기준) 육수(다시마, 멸치)1L, 들깨가루 5큰술, 떡국용 떡, 대파 1/3, 국간장 1큰술, 소금, 다진 마늘, 김가루
1. 물에 다시마와 멸치를 넣고 중불에 15분 정도 끓여 육수를 준비한다.
2. 건더기를 건져 낸 육수에 떡을 넣고 한소끔 끓인다.
3. 중불로 줄이고 국간장과 소금으로 간을 한 후 다진 마늘을 넣는다.
4. 마지막으로 들깨가루를 넣고 불을 끄기 전 어슷 썬 대파를 넣는다.
5. 그릇에 담고 김가루를 올려 낸다.
*뜨거운 물에 바로 들깨를 넣으면 덩어리질 수 있으므로, 미지근한 물에 개어서 넣으면 편하다. 들깨가루 양이 많을 수록 걸쭉해지므로 기호에 맞게 첨가하자.
사골떡국
사골은 열량이 높지 않으면서 무기물이 고루 함유돼 있어 성장기와 노약자에게 좋은 영양공급원이 된다. 사골에서 우려낸 국물은 색깔이 뽀얗고 뼈와 고기, 근막, 연골이 포함돼 있어 단백질, 콜라겐과 무기물 함량이 높다.
재료: (2인용 기준) 사골육수, 사태살 100g, 떡국용 떡, 소금, 후추, 계란
1. 사골을 흐르는 물로 씻어낸 다음 사골이 잠기도록 적당량의 물을 넣어 끓이고 우러난 검붉은 물은 버리낟.
2. 핏물을 제거한 사골은 건져내 살짝 씻어주고, 사골 1kg당 5~7배 정도의 물을 넣어 다시 끓인다.
3. 한 번 끓고 나면 불을 약하게 줄여서 6시간 동안 끓인 후 국물은 분리한다. 사골에 다시 물을 넣고 6시간 동안 끓이는 작업을 두 차례 더 한 다음 사골을 건져낸다. 모아 놓은 국물을 냉장온도에서 식히면 상단에 기름이 뜨는데 이것은 모두 걷어낸다.
4. 완성 된 육수에 소금으로 간을 하고 끓이다 떡을 넣어 함께 끓인다.
5. 떡국을 그릇에 담고 준비해둔 사태살 지단과 계란 지단을 얹어 낸다.
색깔만두
당근즙과 시금치즙을 이용해 만두피를 빚으면 알록달록 색깔도 예쁘고 영양도 풍부한 색깔만두를 만들 수 있다. 당근에는 항산화물질인 베타카로틴과 비타민A가 풍부해 시력이 나빠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으며, 시금치에는 철분과 아연 등의 무기질과 엽산이 들어 있어 어린이는 물론 임산부에게도 좋다.
재료: 우리밀가루, 당근즙, 시금치즙, 숙주나물, 다진 돼지고기400g, 두부 1모, 김치 1포기, 당면 100g,대파, 양파, 다진마늘, 간장, 소금, 후추
1. 밀가루에 당근즙(또는 시금치즙)을 넣어 만두피 반죽을 만들고, 비닐로 싸 냉장고에서 1시간 이상 숙성해 둔다.
2. 숙주, 양파, 대파, 부추는 깨끗이 씻어 물기를 제거하고 잘게 잘라둔다.
두부는 으깬 뒤 면포에 쌓아 물기를 제거하고, 당면은 삶은 뒤 물기를 제거하고 잘게 잘라둔다. 김치 역시 물기를 꼭 짜 잘게 잘라둔다.
3. 2에 다진 돼지고기, 다진 마늘을 넣고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한 뒤 조물조물 버무려 만두소를 만들어 둔다.
4. 냉장고에 넣었던 반죽을 꺼내,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밀대로 밀어 만두피를 만들고 만든 만두소를 넣어 모양을 잡아 물에 끓이거나 찜기에 쪄낸다. 떡국과 함께 끓여도 좋다.
농촌진흥청은 건강에 좋은 기능성 쌀로 만든 이색적이고 다양한 맞춤 떡국으로 온가족이 즐겁고 건강한 설 명절을 보내길 바란다고 전하며, 앞으로도 우수한 우리 농산물․축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다양한 연구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송새봄 키즈맘 기자 newspring@kizmom.com
입력 2018-02-16 07:37:00
수정 2018-02-16 07:3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