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는 유치원과 달리 혼자 해야 할 일과 지켜야 할 규칙이 많아 아이들이 부담을 느낄 수 있다. 이는 자칫 등교 거부나 입학 증후군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하는데, 이때 ‘학교는 즐거운 곳’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게 큰 도움이 된다. 아이가 학교를 즐거운 곳으로 생각하게 하려면, 자신감을 길러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우리독서토론논술 오용순 연구소장의 도움으로 학교생활에서 자신감을 키울 방법을 소개한다.
▲자기소개 연습하기
학기 초반에는 자기소개 시간을 갖는 학급이 많다. 아무런 준비 없이 자기소개 시간이 주어지면 아이들은 당황할 수 있다. 친구들 앞에서 적극적이고 밝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자기소개를 미리 연습해 보자. 자기소개는 이름과 생일, 별명, 좋아하는 것 등 기본적인 소개 내용을 넣고, 앞으로 함께 할 친구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로 마무리하면 된다. 별명과 별명이 생긴 이유를 소개하면 반 친구들에게 친근한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
자기소개 예시문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 )입니다. 생일은 00월 00일입니다. 제 별명은 ( )인데, 그 이유는 ( )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운동은 ( )이고, 좋아하는 음식은 ( )입니다. 앞으로 여러분과 친하게 지내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발표 자신감 키우기
학교에 입학하면 생각을 표현하는 발표 수업이 많다. 따라서 발표력을 키우면 수업 참여도와 집중력도 높일 수 있다. 아이가 발표를 어려워한다면, 아이의 성격이나 성향을 고려해 가정에서 지도해 주자.
소극적인 아이는 거울 앞에서 연습하게 하고, 그 모습을 영상으로 찍어 가족들과 함께 보며 잘한 점, 고칠 점을 찾아본다. 되도록 아이를 격려하고 칭찬을 많이 해야 한다.
완벽주의 성향인 아이는 자신이 틀린 말을 할까 걱정돼 자신 있게 발표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틀려도 괜찮다고 말하며 아이에게 자신감을 주자.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진행한다.
반대로 발표 욕심이 많은 아이는 상대방의 발언이 끝나기도 전에 먼저 말하려는 행동을 보인다. 이런 아이에게는 다른 사람의 말을 경청하는 것도 중요하며, 친구의 말이 끝난 다음에 손을 들고 발언권을 얻어 말해야 한다고 알려준다.
▲ 매일 알림장 체크해 주기
학교에서는 다양한 교육 활동 안내를 위해 아이 편에 가정 통신문을 보낸다. 각 학급 준비 및 전달 사항은 알림장에 적는 경우가 많다. 바쁘더라도 매일 가정통신문과 알림장을 체크해, 준비물 구입이나 체육 복장 준비 등 아이가 수업 시간에 해야 할 것들을 놓치지 않도록 유의하자.
가정통신문에는 급식 일정표 안내, 방과후교실 운영, 학교 운영위원회 개최, 현장 체험학습 안내 등 학부모 설문 및 가정 환경 조사서가 있다. 알림장에는 숙제, 시험, 체육 수업 안내, 준비물, 예습 및 복습 사항 안내 등의 내용이 들어간다.
▲학교에 대한 좋은 인식 키워 주기
학교 생활에 잘 적응하기 위해서는 가정에서 긍정적인 말과 행동으로 학교생활에 대한 기대감을 키워 주고, 응원과 용기를 주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학교에서 무엇을 했는지 상황과 시간을 구체적으로 물으며 아이에게 관심을 표현하자. 교사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은 물론, 학급 친구들의 개성과 장점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면 좋다. 아이에게 부담을 줄 수 있는 말이나 행동은 삼가고, 교사나 친구들에 대한 선입견을 갖지 않도록 지도하자.
▲알아 두면 도움 되는 학부모용 사이트와 앱
나이스(NEIS)
아이의 학업 성취 결과, 출결 상황, 생활기록부, 건강기록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학교알리미
전국 모든 초중고의 운영 현황, 교육 과정, 평가 계획, 학업성취 분포 등의 공시 사항을 열람할 수 있다.
아이엠스쿨
아이가 집에 가져오는 가정통신문과 알림장 내용을 부모가 모바일 앱으로 확인할 수 있다.
자료제공 : 한우리독서토론논술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