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초교 쓰레기장에서 화재...1천200여명 긴급대피
경남 통영시에 있는 한 초등학교에서 원인 모를 화재가 발생해 학생과 교직원 1천200여명이 대피하는 일이 발생했다.18일 경남소방본부는 이날 오후 2시 1분께 경남 통영시 제석초등학교 쓰레기장에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이 화재로 10대 학생 1명과 자녀를 데리러 온 40대 1명, 초등학교 관계자 60대 1명 등 3명이 연기를 들이마시고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소방당국은 연기를 마신 피해자가 더 나올 수 있다고 예상했다.마침 하교를 준비하던 1~2학년과 수업 중이던 3~6학년, 교직원 등 학교 건물 안에 있던 1천200명은 건물 밖으로 긴급 대피했다. 학교 건물에 양옆으로 대피할 공간이 많아 다행히 큰 인명 피해는 없었다.쓰레기장에서 번진 불로 인근에 주차된 차량 13대는 전소됐으며, 일부 교실로 불이 옮겨붙기도 했으나 소방 당국이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작업에 집중해 화재를 진압할 수 있었다.대응 1단계는 10명 미만의 인명 피해와 3∼8시간의 진화가 예상될 때 발령되는 경보령이다. 인근 3∼7개 소방서에서 31∼50대의 장비를 동원해 불을 진압한다.소방 당국은 소방차 27대, 소방 인력 81명 등을 투입해 오후 3시 48분께 불길을 잡았다.경찰과 소방 당국은 진화가 끝나는 대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밝힐 계획이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3-18 18:12:42
윤 대통령 "늘봄학교 자주 찾을 것"
윤석열 대통령이 늘봄학교 현장을 자주 방문할 것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14일 오후 전남 무안에 있는 오룡초등학교를 방문해 늘봄학교 프로그램을 참관하고 학부모·교원과 간담회를 가졌다. 윤 대통령은 1학기 늘봄학교 준비와 운영에 힘쓰고 있는 현장의 교원, 늘봄 전담사와 교육청 관계자, 늘봄학교 이용 학부모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윤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농어촌 지역이 많은 전남은 도시 지역에 비해 프로그램과 강사 확보가 어려울 텐데도 전남 지역 내 425개 모든 초등학교가 늘봄학교에 참여하고, 1학년 학생의 76%가 이용한다"며 "늘봄학교 준비에 애써주신 교육감을 비롯한 현장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고 사의를 표했다.이어 "늘봄학교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국가적 과제인 만큼 모두가 힘을 합쳐달라"며 "2학기 전국의 모든 초등학교로 늘봄학교를 확대하고, 국가 돌봄 체계가 더 빨리 확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이날 윤 대통령은 방송댄스, 창의미술 프로그램을 참관하며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늘봄학교 강사와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3-14 17:24:20
"운동장 3분의 1이 급식실 된다니" 논란에 결국...
인천의 한 초등학교에서 운동장을 줄여 급식실 설치를 계획했으나 학부모 찬반 논란이 빚어져 사업이 보류됐다.12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북부교육지원청은 최근 인천시 부평구 굴포초의 급식실 건립 사업을 잠정 중단했다. 올해 5~6월께 급식실 착공이 예정돼있었지만, 일정이 취소되면서 목표로 잡은 연내 준공도 어려워졌다.재학생이 900여명인 이 학교는 조리실에서 만든 음식을 각 교실로 배급하는 방식으로 급식이 진행되고 있다.이에 대해 학부모가 급식 편의성과 청결 문제를 내세워 민원을 넣자 시교육청은 총사업비 45억원을 들여 급식실 건립 사업을 추진했다.하지만 급식실 부지가 공개되면서 학부모 반발에 부딪혔다. 사업 계획에 따르면 기존 운동장 전체 크기(3천270㎡)의 30%인 978㎡에 급식실이 세워지는데, 이 경우 운동장이 너무 협소해진다는 것이다.사업에 반대하는 학부모들은 운동장에 급식실이 생기면 1개 학급만 야외 체육수업이 가능할 정도로 공간이 줄어, 수업에 제약이 생길까 우려하고 있다.반면 사업에 찬성하는 학부모들은 학습과 식사 공간을 분리해 청결도가 높아지고 급식 편의성이 개선되며, 급식실 건물 2층에 다목적 강당을 설립하는 등 대책을 마련해 운동장 축소에 따른 부작용도 해결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시교육청은 급식실 건립과 관련해 논란이 이어지자 학교 교직원과 학부모·학생들을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를 연 뒤 설문조사를 통해 사업 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3-12 09:43:54
경기 소재 초등학교 신입생 첫 10만명대
4일 경기 지역 올해 초등학교 1학년 신입생이 10만명 대로 집계됐다.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입학한 도내 초등학교 1학년생은 10만1749명으로 1338개 초등학교에서 열렸다. 경기 지역 초등학교 신입생 수가 10만명 아래로 내려앉은 건 처음이다. 2022년에는 12만9784명, 지난해 12만519명이었는데 올해 입학 대상자는 10만8104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1만2415명(10.3%) 감소했다.올해 신입생이 없는 학교는 이날 기준 여주 이포초와 흥천초, 파주 적암초, 포천 중리초 등 4곳이며, 신입생이 1명인 곳은 3곳으로 집계됐다. 입학 대상 아동 중 소재가 확인되지 않은 경기지역 아동은 37명으로, 이들은 모두 해외로 출국한 것으로 파악됐다.도 교육청 관계자는 "저출생 여파로 올해 예상했던 것보다 초등학교 신입생이 더 많이 줄었다"며 "해외로 출국한 소재 미확인 아동들에 대해서는 경찰에서 안전 여부를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3-04 19:14:10
초등 예비소집 99.9% 확인…소재불명 조사중
올해 신학기 초등학교 입학 예정인 아동 116명의 소재가 확인되지 않았다. 교육부는 2024학년도 초등학교 예비소집 결과 취학 대상 아동 36만9441명 중 36만9325명의 소재를 확인했다.여기에서 예비소집에 불참한 아동 가운데 23일 기준 소재가 확인되지 않은 아동은 116명이다. 114명은 해외로 출국한 것으로 파악돼 현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등 소재를 확인하고 있다.교육부는 "학교 현장에서도 입학일 이후 출석 확인 등을 통해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2016년 평택에서 발생한 아동 암매장 살인 사건 등 아동학대 사건이 사회적 논란이 되자 2017년부터 취학 대상 아동을 대상으로 전수점검을 실시하고 있다.예비소집에 불참한 아동은 학교와 지자체에서 유선전화와 가정방문, 행정정보공동이용망을 활용한 출입국 사실 확인 등을 통해 소재와 안전을 확인하고, 확인이 어려울 때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2-26 13:24:47
전국 초등학교 '불건전 광고·유해 업소' 점검 실시
교육부는 새 학기를 앞두고 행정안전부, 여성가족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산업통상자원부, 한국교통안전공단, 경찰청 등 총 725개 기관과 민간단체가 초등학교 주변 위해 요소를 점검 및 단속한다고 25일 밝혔다.전국 6천300여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한 이번 점검은 오늘 26일부터 다음 달 29일까지 진행된다.관계기관들은 학교 근처 공사장 안전 관리 여부 확인, 보행 공간을 막는 불법 적치물 단속 등을 벌이며, 어린이 보호구역 내 불법 주·정차, 과속 차량을 단속하고, 어린이 통학버스 안전띠 착용·보호자 동승 의무 등도 점검할 방침이다.이에 더해 교육환경 보호 구역 주변에 게시된 불건전 광고를 점검하며, 학교 주변 유해 업소의 청소년 출입·고용 금지 위반 행위 등을 집중단속할 예정이다.또한 학교 앞 문구점, 편의점 등에 안전 인증을 받지 않은 제품이 판매되고 있지 않은지 등을 조사한다.이 밖에도 초등학교 주변 위해요소를 발견한 시민은 안전 신문고 애플리케이션(앱) 또는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신고할 수 있다.전진석 교육부 교육자치협력안전국장은 "합동 점검으로 안전 취약 요소를 미리 찾아내고 신속하게 해결해 아이들이 안심하고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2-26 09:49:49
"입학 전 한글 교육 어떻게?" 초1 학부모 대답은...
초등학교 1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 10명 중 6~7명 가량은 자녀가 학교에 입학하기 전 직접 한글을 가르치거나 관련 교육을 시킨 것으로 확인됐다.21일 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과 정치하는엄마들에 따르면 지난달 16~29일 초등학교 1학년 학생 학부모 2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응답자의 64.8%는 취학 전 자녀에게 미리 한글을 가르쳤다고 답했다.취학 전 한글을 가르친 이유에 대해서는(복수응답) '학교에서 한글을 알고 있다는 것을 전제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고 생각해서'라는 비율이 61.2%로 가장 높았으며, '다른 아이들이 대부분 아니까', '다른 공부를 하기 위한 기초 수단이어서'가 각각 32.1%로 나타났다.자녀가 한글을 배운 방법을 묻는 질문에는(복수응답) 부모가 직접 지도했다는 응답이 65.9%로 가장 많았고 방문교사 학습지 또는 과외가 27.4%였다. 유치원에서 배웠다는 응답은 24.4%, 어린이집은 22.2%로 집계됐다.교육부는 2017년부터 초등 1~2학년 한글교육 시간을 기존 27시간에서 60여시간으로 늘리는 등 한글 책임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학부모들은 한글을 모르고 입학하면 다른 수업을 쫓아가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또한 정부의 한글 책임교육 정책이 취학 전 선행학습을 감소시키는 데 도움이 됐냐는 질문에는 절반이 넘는 53.3%가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응답했고, 취학 전 한글 선행학습을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공교육 전반에서 책임교육 실현'(65.2%)을 꼽은 학부모가 가장 많았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2-21 12:09:22
전국서 늘봄학교 참여율 가장 낮은 곳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의 1학기 늘봄학교 선정 현황에 따르면 총 2741개 초등학교에서 늘봄학교가 운영될 예정이라고 교육부가 전했다. 전체 초등학교의 6175개교 중 44.3%가 늘봄학교에 참여하는 셈인데 서울은 608개교 가운데 38개교만 참여해 6.3%의 참여율을 보였다. 늘봄학교는 아침 수업 시간 전인 오전 7시부터 저녁 8시까지 원하는 학생에게 다양한 방과 후·돌봄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제도다.앞서 교육부는 지난 5일 '2024년 늘봄학교 추진방안'을 발표하고 올해 1학기 전국 2700여개 초등학교에서, 2학기 전국 모든 초등학교에서 늘봄학교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1학기 늘봄학교 명단은 각 시도교육청이 자체적으로 발표한다. 현재까지 서울, 부산, 대구 등 15개 교육청이 발표를 마쳤고, 경기·경남은 참여학교 수만 공개한 상태다. 구체적인 학교 명단은 19일까지 공개할 방침이다.교육청별로 보면, 부산·전남은 관내 모든 초등학교가 1학기부터 늘봄학교를 운영한다. 관내 초등학교의 10∼20%가 참여한 교육청은 2곳(울산, 전북), 20∼30%가 참여한 곳은 4곳(인천, 광주, 강원, 충남)이다. 나머지 10개 교육청은 관내 전체 초등학교의 30% 이상 학교에서 늘봄학교를 운영한다.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서울이 다른 지역보다 늘봄학교 참여가 상당히 저조한데,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며 "학생과 학부모님들이 3월 신학기 늘봄학교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모든 주체와 힘을 합쳐 학교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2-19 10:25:15
한 학년에 '40명' 남는다 "4년 뒤 서울 초교 6분의 1은..."
저출산 영향으로 학령인구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4년 뒤 서울 초등학교 6곳 중 1곳은 한 학년에 40명도 채 안 되는 소규모 학교가 될 것으로 보인다.15일 서울시교육청의 2024~2028학년도 배치계획에는 이 같은 전망이 담겨 있다. 2028년이 되면 전교생 수가 240명 이하인 소규모 초등학교가 2024년(69개)보다 크게 증가한 101개가 된다.서울시 전체 초등학교 수는 604개로, 16.5%는 소규모 초등학교가 되는 것이다.소규모 초등학교가 되면 당장 통폐합되는 것은 아니지만 학교에 여러 문제가 발생한다.전교생이 240명이라는 것은 6개 학년에서 한 학년당 40명으로, 2개 학급을 만들 수 있다. 이 경우 운동회나 현장학습 등 행사를 진행하기 어렵고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도 개설되기 어렵다.급식 단가를 맞추기 힘들어 경영상 어려움이 예상되며, 교사 1명당 맡아야 할 행정 업무는 같은데 교사 수가 줄어들면서 업무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 학생들도 다양한 친구를 사귀기 어렵다.서울시교육청은 학생 수가 줄어든다고 해서 무조건 통폐합을 고려하는 것은 아니라고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통폐합 또는 분교 조치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다.최근에도 서울 광진구 화양초가 폐교했고, 도봉구 도봉고, 성수 공고, 성동구 덕수고(특성화과정) 등이 올해 3월 1일 문을 닫는 등 서울 도심에도 적지 않게 폐교되는 학교가 등장하고 있다.현재 학교당 평균 학생 수도 빠르게 줄고 있다. 2024년 초등학교의 학교당 평균 학생 수는 608명이었지만 2025년 578명, 2026년 555명, 2027년 526명 등으로 감소하고 2028년에는 496명으로 처음 500명 선이 깨질 전망이다.서울시교육청은 2024년 기준 서울 초등학생 수는 36만8천104명이며, 4년 뒤인 2028년에는
2024-02-15 09:40:55
"남자 선생님 귀하네"...임용시험 합격자 90%는 여성
올해 서울 초등교사 임용시험 합격자 가운데 남성 비율은 10%에 그치면서, 앞으로도 여초(女超) 현상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서울시교육청은 2일 오전 10시에 홈페이지를 통해 2024학년도 공립·국립 유치원, 초등학교, 특수학교 교사 임용시험 최종 합격자 156명(공립 154명, 국립 2명)을 발표했다.공립 초등학교 교사에 총 110명이 합격했지만, 이 중 남성은 10%에 불과한 11명이다. 이는 전년도 비율(9.6%·114명 중 11명)과 비슷하다.최근 5년간 집계된 남성 합격자 비율도 별반 다르지 않다. 서울 초등학교 교사 중 남성 합격자 비율을 보면 2020학년도 10.4%, 2021학년도 13.2%, 2022학년도 10.6%, 2023학년도 9.6% 등으로 10% 안팎이었다.공립 특수학교 초등 교사 합격자는 42명 중 남성이 6명(14.3%)으로, 전년(6.7%·30명 중 2명)보다 7.6%포인트 상승했지만, 공립 특수학교 유치원 교사 합격자 2명은 모두 여성이다.합격자들은 7일부터 교육 현장 적응 직무연수를 받고 3월 1일부터 교원수급계획에 따라 신규 교사로 임용될 예정이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2-02 11:00:03
초등학교 실험실 침입한 남성, 훔쳐간 물건은...
야심한 시각, 초등학교 실험실에 몰래 들어가 교육기자재와 화학약품을 훔친 2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20대 회사원 A씨는 야간건조물침입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상태다.A씨는 지난 13일 오후 10시 40분께 광주 광산구에 있는 한 초등학교 실험실에 침입해 묽은 염산, 알코올, 과산화수소 등 화학약품 16병과 소음 측정기를 포함한 교육기자재 5개를 훔친 혐의를 받는다.A씨는 열려 있는 건물 출입문으로 들어가 학교 강당을 통해 실험실까지 갔다. 사설 경비업체의 방범 설비는 꺼져 있는 상태였다.현재 방학 중인 학교 측은 도난 피해 사실을 나흘 뒤에야 인지하고 경찰에 알렸다.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한 상태였다. 별다른 목적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A씨가 가지고 있는 화학약품과 교육기자재를 전부 회수했다.그가 훔쳤던 묽은 염산 등 실험실 화학약품은 학생 실험용으로 제작돼 피부에 묻어도 피해가 없는 제품이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1-23 16:47:18
전국 초등학교 10곳 중 1곳은 전교생 30명 이하 '초미니'
저출생 기조 심화로 전국 초등학교 10곳 중 1곳은 전교생이 30명 이하인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한국교육개발원의 '2023 교육통계 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초등학교 6175개교 가운데 23.1%인 1424개교가 전교생이 60명 이하였다.지역별로 보면 전남이 212개교로 가장 많았고 ▲경북 207개교 ▲전북 206개교 ▲충남 177개교 ▲경남 168개교 ▲강원 165개교 ▲경기 107개교 ▲충북 100개교 ▲인천 17개교 ▲부산과 제주 각 15개교 ▲울산 9개교 ▲광주 8개교 ▲대전 7개교 ▲서울과 세종 각 4개교 ▲대구 3개교 순이다.지난 2003년에는 전체 5463개교 가운데 11.2%인 610개교가 전교생 60명 이하였다. 2008년 959개교로 늘어났고, 2013년에는 1188개교에서 전교생이 60명 이하를 기록했다.지난해 30명 이하 초등학교는 584개교로 전체의 9.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3년 141개교에서 불과 20년 만에 4.1배가 됐다.지난해 원아가 10명 이하인 유치원은 2617개원으로, 전체 8441개원 가운데 31.0%를 차지했다. 2013년에는 1234개원이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1-22 19:15:12
줄어드는 초등생, 2028년 되면 사상 첫 '100만명대' 진입
저출산으로 학령인구가 점차 줄면서 2028년이 되면 초등학생 수가 처음으로 100만명대까지 감소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16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KEDI)이 작성한 '2023~2029년 초·중·고 학생 수 추계(보정치)'에 따르면 올해 초등학생 수는 248만1248명으로 추산된다. 전국 초·중·고 학생 수는 올해 513만1218명에서 내년 501만6128명으로 11만5090명으로 줄어들 전망이다.감소세는 계속 이어져 △2026년 483만3026명 △2027년 465만5267명 △2028년 448만3013명 △2029년 427만5022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초등학생 수는 △2025년 232만9381명 △2026년 219만4987명 △2027년 204만1781명으로 점차 줄어들다가 2028년엔 187만580명이 돼 사상 처음으로 100만명대까지 감소할 것으로 관측됐다. 이후 2029년에는 172만9805명이 될 것으로 예상, 5년 간 총 75만1443명이 줄어든다.한편 이번 추계 결과는 지난해 1월 교육부와 KEDI가 발표한 전국 초·중·고 학생 수 추계 결과를 한 차례 보정한 것이다.지난해 발표된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6월 기준), KEDI의 교육기본통계(4월 기준), 통계청 장래인구추계 전망치(12월 기준)가 새롭게 반영됐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1-16 11:51:10
책가방에 넣어둔 녹음기에서 아동학대 정황, 증거자료 안돼
자녀의 가방에 녹음기를 넣어 학교 담임교사가 아동학대를 했다는 근거 자료로 활용했다면 이를 증거로 인정할 수 없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1부는 11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최모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2심으로 돌려보냈다.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사인 A씨는 지난 2018년 3월 자신이 담임을 맡은 3학년 반에 전학을 온 학생인 B군에게 "학교 안 다니다 온 애 같아" "구제 불능이야" "바보짓 하는 걸 자랑으로 알아요" 등의 발언을 하며 정서적 학대 행위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A씨는 "뇌가 어떻게 생겼는지 머리 뚜껑을 한번 열어보고 싶다" "쟤는 항상 맛이 가 있다"고 하며 반 학생들에게 "쟤랑 놀면 자기 인생만 고장 난다"는 발언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아동을 구박한다는 소문이 퍼지자 A씨는 "누가 선생님이 무섭게 화내면서 말한다고 하냐. 그런 유언비어를 터뜨리면 무고죄에 해당된다"고 말하기도 했다.이에 B군의 부모는 아이의 가방에 녹음기를 넣어 교사 A씨의 언어 폭력을 육성으로 녹음했다. 1심은 "나이 어린 초등학생들을 보호해야 할 교사가 본분을 저버리고 피해 학생에게 단기간에 반복적으로 정서적 학대 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죄질과 범행의 불법성이 무겁고 피해자 내지 피해자의 부모로부터 용서받지 못했다"며 A씨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이에 A씨는 비밀리에 녹음한 것은 공개되지 않은 타인 간의 대화로 위법수집증거로서 증거능력이 없다고 주장하면서 항소했다. 통신비밀보호법 제14조는 ‘누구든지 공개
2024-01-11 14:52:18
'다문화 학생' 늘어난 학교…서울 소재 70%이상 2곳
서울 소재 초등학교의 다문화 학생 비율도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인 것으로 집계됐다. 7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구 영림초등학교와 대동초등학교는 지난해 다문화 학생 비율이 각각 70.93%, 70.88%로 조사됐다. 10명 중 7명은 다문화 학생인 셈이다. 서울에서 다문화 학생 비율이 40%를 넘는 초등학교도 두 학교를 비롯해 모두 9곳에 달한다.구로구 구로초(45.69%), 동구로초(67.88%), 구로남초(55.43%), 영일초(59.79%), 용산구 보광초(45.38%), 영등포구 도신초(46.15%), 금천구 문성초(43.30%) 등이다.중학교의 경우 구로구 구로중(48.0%), 영등포구 대림중(36.0%) 등 2곳의 다문화 학생 비율이 30%를 넘는다.서울교육통계연보에 따르면 다문화 학생은 2022년 기준 구로구(1440명)가 가장 많고, 이어 영등포구(1133명), 금천구(948명), 강서구(664명) 순이며, 서초구(168명)와 강남구(174명)도 100명이 넘는다. 이에 따라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서울 국·공·사립 초등학교에 배포하는 도움 자료인 '행복한 학습자로의 첫걸음'에 교사가 다문화 학생을 대하는 법을 추가했다. 또한 모든 교원을 대상으로 3년 이내 15시간 이상의 다문화교육 직무 연수도 의무화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1-08 09: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