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생활'서 체육 빠질까…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입장은?
국가교육위원회(이하 국교위)가 초등학교 1∼2학년 '즐거운 생활'에서 '체육' 교과를 분리할지 여부를 논의한다. 국교위는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9차 회의를 열고 '국가교육과정 수립·변경 요청 사항 진행 여부'를 논의한다. 이번 안건은 교육부가 상정을 요청한 것으로, 초등 1∼2학년 '즐거운 생활'의 신체 활동 영역을 체육 교과로 분리해 운영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즐거운 생활'에서 체육 교과가 분리되면 약 40년 만의 일이 된다.1982년부터인 4차 교육과정 당시 체육, 음악, 미술 교과가 따로 분리돼 있었지만, 세 교과의 수업시수가 통합돼 사실상 통합 교과처럼 운영돼왔다. 이후 5차 교육과정이 적용된 1989년부터는 체육 교과가 아예 즐거운 생활과 통합됐다.교육계 일각에서는 초1·2 체육 과목 분리에 대해 반대의 목소리가 나온다.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교육부 제안 취지에 공감한다"면서도 "올해 초등학교에 막 적용을 시작한 교육과정을 다시 바꾸는 것은 학교 현장에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고 비판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4-26 16:51:22
수원 한 초교서 '원인 불명' 식중동 의심 증상...'"급식 중단"
수원 권선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30여명의 학생들이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여 역학조사가 진행됐다.24일 수원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권선구 A초등학교 학생 30여명이 복통과 구토, 설사 등 증세를 보였고, 일부 학생은 비슷한 증세로 학교에 나오지 못했다.보건당국은 이런 내용의 신고를 접수하고 학교를 찾아 증세를 호소하는 학생 30여명과 교사 1명을 대상으로 가검물 검사를 시행했다. 또 급식 보존식과 조리기구, 물 등을 확보해 역학조사했다.학교는 이날 급식을 중단하고 단축수업을 했다. 이번 주에는 급식 대신 간편식을 제공할 예정이다.육지원청에 따르면 이번주 월요일과 화요일에 제공된 급식은 모두 가열제품으로, 확실한 원인을 예상하기 어려워 현재 역학조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4-24 22:57:00
"늦게까지 숙제시키지 마세요" 中 초등학교 조치에 찬반 갈려
중국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이 늦게까지 숙제를 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한 가운데 학부모들 사이에 찬반이 갈린다.1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광시 장족자치구 난닝의 한 공립 초등학교는 지난달 말 위챗 계정을 통해 학부모들에게 학생 휴식시간을 보장하고 학업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9시반까지만 숙제하도록 하는 조치를 취했다고 공지했다.이번 조치는 중국 당국이 지난 2021년 7월 가정 경제 부담을 줄이고 자본의 무분별한 확장을 막겠다며 의무교육 대상인 초·중학생들의 숙제와 과외 부담을 덜어주는 '솽젠' 정책을 시행한 것과 연결된다. 그러나 학교가 취한 이러한 조치에 대해 학부모와 온라인 누리꾼들 사이에 의견이 나뉜다. 한 학부모는 "숙제가 적고 보통 오후 8시쯤 끝나기 때문에 아이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학부모는 부러움과 지지를 표시하면서 "우리 아이가 다니는 학교에도 도입되기를 바란다"는 반응을 보였다.반면 다른 학부모는 "아이들이 이 결정을 핑계로 9시반까지 숙제를 미루다가 결국 안 해가는 일이 반복될 것"이라고 우려했다.한편 지난해에는 동부 저장성 닝보시가 초등학생의 저녁 9시 이후 숙제를 금지하기도 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4-19 13:59:50
"동영상 유포됐다" 학교 측에 소송제기한 교사 승소
자기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유포돼 교권을 침해당했다며 조치를 요구한 교사가, 이를 인정하지 않는 학교를 상대로 소송해 승소했다.재판부는 교원이 교권 침해를 호소할 경우, 학교장은 실제 침해 행위가 있었는지 일단 판단해야 한다는 취지로 교사의 손을 들어줬다.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울산지법 행정1부(한정훈 부장판사)는 울산 모 초등학교 교사 A씨가 학교장을 상대로 낸 '교권보호위원회 종결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했다.A 교사는 2022년 7월 자기 모습이 몰래 촬영된 동영상이 학생과 학부모 사이에 유포되어 온 것으로 보인다며 교장에게 교권 피해 방지 조치를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교사의 요구에 학교 측은 교권보호위원회를 열었으나 A 교사가 교권 침해를 당했다고 인정할 만한 증거가 없다며 '교권 침해 판단 불가' 판정을 내렸다. 학교 측은 교권 침해 판단을 미루고 A 교사에게 심리·법률 상담을 받도록 안내했다.그러자 A 교사는 동영상이 유포되고 있는데도 학교 측이 교권 침해 판단 자체를 하지 않는 것은 위법이라며 소송을 제기했다.재판부는 '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을 근거로 A 교사 손을 들어줬다. 해당 법이 교장에게 교육활동 침해 여부를 판단할 권한과 교원 보호 조치할 의무를 부여하고 있으며, 침해 여부를 판단하지 않을 권한을 주지는 않았다는 취지의 판결이다.즉, 이 법에 따라 교장은 교원이 교권 침해 조치를 요구하면 해당 사안이 교권 침해에 해당하는지 판단한 다음, 후속 조치를 취해야 한다.재판부는 교사의 동영상이 실제로 유포됐다면 교권 침해에 해당한다고 볼 여지가 있다며, "교장은
2024-04-13 14:33:00
부산 초등생 단체로 복통·설사...역학조사 시작
부산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구토 및 복통, 설사 증상을 호소해 교육 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부산시교육청은 4일 연제구 토현초등학교 학생 15명이 구토와 복통, 설사 증세를 보여 역학조사를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중 13명은 같은 반이고, 나머지 두 명 중 한명은 이들과 같은 학년이다.학생들은 전날부터 이런 증상을 겪었으며, 입원한 학생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부산시교육청은 보건환경연구원과 학생들의 인체 검체 등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또 부산시와 연제구보건소는 식중독 여부를 알아내기 위해 역학 조사를 시행하고 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4-04 17:56:57
"밥 먹고 왔니?" 서울시교육청, 초등학교 20곳에 '아침밥' 차린다
서울시교육청이 이달 22일부터 20개 초등학교를 선정해 아침 식사를 지원한다.4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이 사업은 올해 아침 운동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573개 학교(1081팀)를 대상으로 진행하며, 이달 지원 대상 학교는 573개교 중 초등학교 250곳이다.확보된 예산은 3000만원이며, 20개 학교를 우선 선정해 지원한다. 이후 추가 예산을 확보해 지원 학교를 늘릴 예정이다.서울시교육청은 다음 주 중으로 아침 식사 지원 사업을 신청 받는다. 선정된 학교에는 간편식 구입비(1인 3000원) 예산을 지원한다. 관계자에 따르면 확보 예산 대비 신청 학교 수가 많을 경우, 동아리 인원과 주당 운동횟수를 기준으로 선발한다.서울시교육청은 전국 시·도 교육청 최초로 아침시간 체육 활동과 연계해 조식 지원 사업을 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아침운동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아침 식사까지 먹으면 성장기 학생의 건강과 면역력 유지, 질병 예방 등 성장발달과 학습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더 건강하고 활기찬 학교생활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4-04 14:34:04
초등생 식단표에 또 '국민의 힘'? 교육청 "단순 실수"
대전 한 초등학교에서 담당 교사가 식단표 공란에 '국민의힘'이 들어간 문구를 삽입한 데 이어 경기 하남시 소재 한 초등학교에도 이같은 일이 벌어졌다. 2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달 26일 하남시 A 초등학교가 배포한 급식 식단표 4월 10일 자 빈칸에 '투표는 국민의힘'이라는 무구와 투표용지를 든 여성의 일러스트가 담겼다.해당 식단표는 A 초등학교 영양사 B씨가 식단표 빈칸을 채우는 과정에서 4월 10일이 선거날임을 고려해 이런 그림과 문구를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게시된 지 이틀 만인 지난 달 28일 A 초등학교는 이 식단표가 '국민의힘'을 연상시켜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할 수 있다고 보고, 같은 날 식단표를 수정해서 다시 pdf 파일로 게시했다.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영양사가 식단표 공란을 채울 이미지를 찾는 과정에서 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며 "정치적 의도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앞서 지난 달 26일 대전 서구에 위치한 초등학교에서 급식 식단표 4월 10일 자 칸에 '투표는 국민의힘'이라는 문구와 투표용지를 든 국민들의 그림이 삽입돼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 학교도 식단표를 회수하고 사과문이 포함된 새로운 식단표를 다시 인쇄해 배포한 것으로 알려졌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4-03 11:11:16
학생도 주민도 '활짝'...초중고에 수영장·체육관 등 '복합시설' 생긴다
전국 초·중·고등학교에 주민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수영장, 체육관, 주차장 등이 새로 생긴다.교육부는 1일 '2024년 학교복합시설 1차 공모사업' 심사 결과 22개 사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학교복합시설은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이 학교 유휴부지에 세운 수영장, 체육관, 도서관 등 문화·체육·복지시설을 뜻한다. 학생은 물론 주민들도 다 함께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총 두 차례 진행되는 공모 중 1차 공모에 25개 사업이 접수됐다. 교육부는 이 중 지역 여건, 학교복합시설 수요, 시도교육청과 지자체 협력 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원 대상을 선정했다.이번 공모를 통해 수영장(7건), 체육관(8건), 도서관(6건), 돌봄센터(6건), 평생교육시설(9건), 주차장(8건), 기타(10건) 등이 추가될 예정이다. 이 중 20건은 돌봄·방과 후 프로그램과 연계해 운영될 방침이다.교육부는 총사업비 약 3천700억원 중 약 1천500억원을 이들 사업에 일괄 지원한다. 최종 선정된 학교복합시설은 설계·공사 작업을 거쳐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완공될 전망이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4-01 13:39:41
초교 식단표에 '국민의 힘' 문구 논란..."정치색 vs 너무 예민"
4월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대전 한 초등학교 식단표에 특정 정당의 이름이 기재됐다는 학부모 민원이 들어와 교육청이 경위 조사에 나섰다.29일 대전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대전 서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에게 나눠준 급식 식단표 4월 10일 자 칸에는 '투표는 국민의힘'이라는 문구와 투표용지를 든 사람들, 무궁화 그림이 인쇄됐다.휴일에는 식단이 없기 때문에 해당 칸은 그림과 문구로 채워지는데, 이 날이 선거일임을 고려해 관련 글귀와 그림을 넣었다가 논란이 된 것이다.식단표를 본 일부 학부모들은 학교와 교육 당국에 이 문구가 여당인 '국민의힘'을 떠올리게 해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할 수 있다고 우려하는 민원을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이 식단표 사진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확산하면서 누리꾼들 사이에는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일부 누리꾼은 '정치중립 위반으로 오해를 살 만했다'는 견해를 보인 반면, 다른 누리꾼은 '너무 정치적인 해석'이라며 과하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또 한 누리꾼은 '시청이나 구청, 행정센터에서 (여당 이름과 관련된) '더불어'라는 표현도 가져다 쓰는 데 저게 무슨 상관이냐'는 반응을 나타내기도 했다.학교 측은 해당 식단표를 회수하고 사과문이 포함된 새 식단표를 다시 나눠준 것으로 알려졌다. 시교육청은 담당 교사가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식단표를 만든 게 아니라며, 단순히 투표일을 알리려는 의도였다고 해명했다.시교육청 관계자는 "식단표의 4월 10일 빈칸을 채울 이미지를 찾았는데, 단순히 '투표는 국민의 힘이 맞지'라고 생각하며 별생각 없이 차용했다고 한다&q
2024-03-29 16:19:40
"이사갈 집, 배정초는 어디? '스마트서울맵' 이용하세요
서울시는 지도 포털 '스마트서울맵'으로 29일부터 서울 내 공립 초등학교 통학 구역을 안내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7일 밝혔다.스마트서울맵에 접속해 '통학 구역' 메뉴를 클릭하면 서울 시내 공립초등학교 가운데 현 위치(주소지)에서 배정될 학교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대학 부설·사립초등학교는 제외된다.기존에는 네이버 등 포털 사이트에서 아파트에 한해서만 배정 초등학교를 확인할 수 있었던 데 반해 스마트서울맵은 주택, 빌라 등 여러 형태의 거주지와 연계된 초등학교 정보를 모두 알려준다.시는 스마트서울맵이 예비 초등생이나 이사를 계획 중인 초등생 학부모에게 유용한 정보를 줄 것으로 기대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3-27 11:47:21
올해 아파트 청약시장 트렌드는 '이것'
올해 청약시장에서도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2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아파트 경쟁률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전국 1순위 청약 경쟁률 상위 10곳 가운데 6곳이 초등학교가 반경 300m 내에 있는 '초품아' 단지로 나타났다.지난해에도 1순위 청약경쟁률 상위 10곳 중 7곳이 '초품아'였다. 초등학교 입학을 앞뒀거나 다니는 자녀를 둔 부모들이 교통사고 등을 우려해 이동 거리·시간이 짧은 환경을 선호하기 때문이다.93.1대 1의 1순위 경쟁률을 기록한 서울 강동구 더샵둔촌포레는 선린초등학교가 가까이 있으며, 비수도권에서 가장 높은 청약률(55.6대 1)을 기록한 전북 전주시 서신더샵비발디는 서신초등학교가 인근에 있다.실거래가도 인근에 초등학교를 둔 경우 주변 아파트보다 높게 형성되는 사례가 많다. 또한 신생아 특례대출에 더해 신생아 특별·우선 공급, 배우자 청약통장 가입 기간 합산 등 청약 제도 개편으로 신혼부부나 출산을 앞둔 가구가 유리해져 앞으로 ‘초품아’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3-26 09:36:37
초등학교 앞에서 성인 페스티벌? AV 배우까지..."왜 방치하나"
성인비디오(AV) 배우들이 참석하는 성인 엑스포가 다음 달 수원에서 열린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여러 단체가 반발하는 가운데, 이 행사가 심지어 초등학교 근처에서 열린다며 행사 중단을 요청하는 한 시민의 국민동의청원까지 올라왔다.24일 국민동의청원 홈페이지에는 'XX초등학교 50m 거리에서 열리는 성매매 엑스포 행사 중단 요청'이라는 제목의 청원이 지난 21일 올라와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현재 동의 진행 중인 이 청원에서 청원인 A씨는 "수원 도심 한복판에서 성인 엑스포가 개최된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작년에 개최된 것을 보니 성매매 엑스포라 해도 과언이 아니더라"라고 비판했다. 이어 "(엑스포에서)일본 여성 AV 배우가 엉덩이를 드러내고, 남자 참석자들이 돌아가면서 만지는 체험을 하더라"며, "이런 유사 성매매 행사가 열리는 장소에서 불과 반경 50m 거리에 초등학교가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A씨는 "이런 심각한 상황에서 수원시와 수원교육지원청이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고 있다"며 "이들 기관이 의지만 있다면 교육환경보호법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 조치하고, 교육환경보호법 제10조에 따라 중단이나 폐쇄 조치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또 "용인시는 초등학교 근방에 리얼돌 체험관이 개업을 준비한 일이 있었는데 발 벗고 나서서 사업장 폐쇄 조치를 했다"며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을 위해, 성을 돈 주고 사거나 팔 수 있는 걸로 취급하는 행사가 열리지 않게 국민 여러분의 힘을 모아 달라"고 했다.이 청원은 올라온 지 30일째인 다음 달 20일까지 5만명의 동의를 받을 경우 관련 상임위원회에 회
2024-03-24 22:45:53
통영 초교 쓰레기장에서 화재...1천200여명 긴급대피
경남 통영시에 있는 한 초등학교에서 원인 모를 화재가 발생해 학생과 교직원 1천200여명이 대피하는 일이 발생했다.18일 경남소방본부는 이날 오후 2시 1분께 경남 통영시 제석초등학교 쓰레기장에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이 화재로 10대 학생 1명과 자녀를 데리러 온 40대 1명, 초등학교 관계자 60대 1명 등 3명이 연기를 들이마시고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소방당국은 연기를 마신 피해자가 더 나올 수 있다고 예상했다.마침 하교를 준비하던 1~2학년과 수업 중이던 3~6학년, 교직원 등 학교 건물 안에 있던 1천200명은 건물 밖으로 긴급 대피했다. 학교 건물에 양옆으로 대피할 공간이 많아 다행히 큰 인명 피해는 없었다.쓰레기장에서 번진 불로 인근에 주차된 차량 13대는 전소됐으며, 일부 교실로 불이 옮겨붙기도 했으나 소방 당국이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작업에 집중해 화재를 진압할 수 있었다.대응 1단계는 10명 미만의 인명 피해와 3∼8시간의 진화가 예상될 때 발령되는 경보령이다. 인근 3∼7개 소방서에서 31∼50대의 장비를 동원해 불을 진압한다.소방 당국은 소방차 27대, 소방 인력 81명 등을 투입해 오후 3시 48분께 불길을 잡았다.경찰과 소방 당국은 진화가 끝나는 대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밝힐 계획이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3-18 18:12:42
윤 대통령 "늘봄학교 자주 찾을 것"
윤석열 대통령이 늘봄학교 현장을 자주 방문할 것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14일 오후 전남 무안에 있는 오룡초등학교를 방문해 늘봄학교 프로그램을 참관하고 학부모·교원과 간담회를 가졌다. 윤 대통령은 1학기 늘봄학교 준비와 운영에 힘쓰고 있는 현장의 교원, 늘봄 전담사와 교육청 관계자, 늘봄학교 이용 학부모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윤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농어촌 지역이 많은 전남은 도시 지역에 비해 프로그램과 강사 확보가 어려울 텐데도 전남 지역 내 425개 모든 초등학교가 늘봄학교에 참여하고, 1학년 학생의 76%가 이용한다"며 "늘봄학교 준비에 애써주신 교육감을 비롯한 현장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고 사의를 표했다.이어 "늘봄학교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국가적 과제인 만큼 모두가 힘을 합쳐달라"며 "2학기 전국의 모든 초등학교로 늘봄학교를 확대하고, 국가 돌봄 체계가 더 빨리 확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이날 윤 대통령은 방송댄스, 창의미술 프로그램을 참관하며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늘봄학교 강사와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3-14 17:24:20
"운동장 3분의 1이 급식실 된다니" 논란에 결국...
인천의 한 초등학교에서 운동장을 줄여 급식실 설치를 계획했으나 학부모 찬반 논란이 빚어져 사업이 보류됐다.12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북부교육지원청은 최근 인천시 부평구 굴포초의 급식실 건립 사업을 잠정 중단했다. 올해 5~6월께 급식실 착공이 예정돼있었지만, 일정이 취소되면서 목표로 잡은 연내 준공도 어려워졌다.재학생이 900여명인 이 학교는 조리실에서 만든 음식을 각 교실로 배급하는 방식으로 급식이 진행되고 있다.이에 대해 학부모가 급식 편의성과 청결 문제를 내세워 민원을 넣자 시교육청은 총사업비 45억원을 들여 급식실 건립 사업을 추진했다.하지만 급식실 부지가 공개되면서 학부모 반발에 부딪혔다. 사업 계획에 따르면 기존 운동장 전체 크기(3천270㎡)의 30%인 978㎡에 급식실이 세워지는데, 이 경우 운동장이 너무 협소해진다는 것이다.사업에 반대하는 학부모들은 운동장에 급식실이 생기면 1개 학급만 야외 체육수업이 가능할 정도로 공간이 줄어, 수업에 제약이 생길까 우려하고 있다.반면 사업에 찬성하는 학부모들은 학습과 식사 공간을 분리해 청결도가 높아지고 급식 편의성이 개선되며, 급식실 건물 2층에 다목적 강당을 설립하는 등 대책을 마련해 운동장 축소에 따른 부작용도 해결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시교육청은 급식실 건립과 관련해 논란이 이어지자 학교 교직원과 학부모·학생들을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를 연 뒤 설문조사를 통해 사업 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3-12 09:4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