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3월부터 초등 3-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 교과서가 지식을 설명․주입하던 방식에서 학생 참여가 한층 강조된 방식으로 바뀐다고 밝혔다.
'새 교과서'는 학습량을 적절하게 줄이고, 실제 배움이 일어나는 학생 활동과 이를 실생활에 적용하는 경험을 단계적으로 제시, 이를 통해 지금까지 지적되어 왔던 과도한 학습 분량, 학생의 흥미와 참여 유도에 부적합한 구성, 일상생활과 괴리된 제재와 활동 등 현장 전문가들이 우려하던 기존 교과서의 문제점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교과서'를 가르치던 수업에서 '교과서로'배우는 수업
'국영수'에 대한 교육 방식을 보자면 국어에서는 국어 시간에 책 한 권을 선정하여 읽고, 그 과정에서 친구들과 토의하고, 결과를 정리하고 표현하는 활동에 주도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실질적인 국어 능력을 기르는데 중점을 뒀다.
아이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수학의 경우 학습 분량과 난이도를 학생 수준에 맞추어 학습 부담은 낮추고, 꼭 배워야 할 내용은 협력․탐구하는 다양한 활동으로 제시하며, 실생활 속 활용 예시를 통해 수학의 유용성을 강조해 흥미를 일으키고자 한다.
초등 1·2학년 방과후 영어교육 금지로 논란이 있었던 영어의 경우 (영어) 교과서 속 상황을 학생의 일상생활과 연계하고, 영어 표현을 숙달하기 위한 참여 활동을 체계적으로 제시하여 수업 시간에 배운 표현을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
수업 변화 넘어, 삶의 변화 이끄는 교과서 되길
새 교과서에 대한 조사 결과, 현장 전문가들은 오랜 시간이 걸리고, 교사․학생 모두 많은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이 방향으로 꾸준히 교과서와 수업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입을 모았으며, 새 교과서가 가져올 교육 현장의 변화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아울러, 아이들이 소통하고 협력하며 배우는 수업을 경험하려면, 교육 공동체가 참여 중심 수업의 가치를 공유하고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부 교육과정정책관은 "미래 사회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능력을 길러주는 학교 교육을 위해 교육공동체의 지혜와 열정을 모을 때"라며 앞으로 교육부는 "학생의 참여중심 수업에 필요한 연구 환경 및 물리적 여건 조성을 위해 시․도교육청과 함께 행․재정적 지원노력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자료제공: 교육부
송새봄 키즈맘 기자 newspring@kizmom.com
입력 2018-03-06 09:59:18
수정 2018-03-06 09:5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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