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가 '전국학원정보', '청송관광' 등 공공앱 147개를 폐기한다.
지난 18일 행정안전부는 '2017년 공공앱 운영 현황'을 조사했고, 성과측정 후 기관별 이행계획을 반영해 일부는 폐기를 결정했다.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 공공앱은 총 895개로 이 중 510개는 유지, 215개는 개선, 147개는 폐기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는 지난 2016년 1265개에서 370개 감소한 수치며, 구축 및 운영 중인 공공앱 누적 투입비용도 920억 원에서 800억 원으로 줄어들었다.
행정안전부는 공공앱 활용도와 운영성과를 측정하기 위해 모바일 전자정부서비스 관리 지침에 따라 누적 다운로드 수, 이용자 수 , 사용자 만족도, 업데이트 최신성을 조사했다.
성과 측정 결과 70점 만점 기준으로 40점 이하는 폐기, 40~50점은 개선, 50점 이상은 유지(단, 서비스 개시 후 3년이 경과하지 않은 경우 이용 활성화 및 기능고도화 유도)하기로 했다.
70점 만점을 받은 공공앱은 ▲워크넷(한국고용정보원) ▲고속도로교통정보(한국도로공사) ▲대한민국 구석구석(한국관광공사) ▲인천공항가이드(인천국제공항공사) 4개였다.
유사·중복되는 공공앱에 대해서도 통폐합을 유도할 계획이다. 한 기관에 유사한 앱이 여러 개 있거나, 상위기관 단위에서 하위기관의 유사한 앱을 통합할 경우 효율성 제고를 기대할 수 있는 30여 개 앱이 대상에 올랐다.
행정안전부 정윤기 전자정부국장은 "수요계층을 고려하지 않고 무분별하게 개발되는 앱의 사전통제를 위해 정보화 사업 사전협의 제도의 내실을 다질 것"이라며 "공공앱 성과측정 기준을 합리화하고 정비를 강화해 공공앱 체질을 개선하겠다"고 전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입력 2018-03-19 15:33:16
수정 2018-03-19 15:3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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