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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맘 프로젝트]봄철 불청객 비염 증상 줄이려면?

입력 2018-04-05 11:58:11 수정 2018-04-05 14:4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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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심해지는 비염 증상을 완화하려면 집안 환경부터 청결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특히 매일 덮고 자는 이불이나 베개 등의 침구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집먼지진드기가 발생하기 쉽습니다. 집먼지진드기는 비염 증상을 악화시키기 때문에 평상시 침구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비염 환자가 있는 집에서는 이불을 자주 세탁하는 것은 물론이고 미세먼지가 없고 햇볕이 강할 때 실외에서 바짝 말려 집먼지진드기가 증식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합니다.

비염 환자가 있다면 환기를 자주 시켜서 실내 공기 정화에도 신경을 써야 하며 습도도 일정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따뜻한 날씨에 실내 공기가 더워지는데 습도까지 높아지면 집먼지 진드기가 급격하게 늘어납니다. 환기를 자주 시키면 습도 조절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습도가 너무 낮은 상태라면 가습기나 젖은 수건 등으로 습도를 적정 수준(50% 정도)으로 유지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호흡기가 편안해지면서 비염 증상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외출 후에는 코 세척을 해주면 코에 쌓인 노폐물을 씻어내는 데도 좋고 비염 증상의 완화에도 도움이 됩니다. 코 세척은 하루 2~3번 정도 하면 효과적인데 체액과 비슷한 식염수를 사용하면 됩니다. 식염수로 한쪽씩 코를 씻어내면 잔뜩 민감해져 있는 코점막을 진정시킬 수 있으며 섬모 운동도 활발해져서 노폐물을 걸러내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무엇보다 간지럽거나 건조한 콧속을 촉촉하게 유지시킬 수 있습니다.

체력 및 면역력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봄이 되어 활동량이 늘어나면 피로가 발생하기 쉽습니다. 이럴 때 자칫 건강 관리에 소홀하면 비염이나 천식과 같은 알레르기 질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몸이 지치고 힘들 때 비염 증상이 심해지는 것은 알레르기 질환이 면역력과 관련이 깊기 때문입니다. 봄철 비염을 예방하려면 충분한 휴식을 취해서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비염 증상이 심할 때는 지압으로 경락의 소통을 원활하게 만들어주면 증상 완화에 효과가 있습니다. 미간에 위치한 '인당혈'은 얼굴 전체의 혈액 순환과 관련이 있습니다. 인당혈을 손바닥이나 손가락으로 눌러서 마사지하면 뭉치고 막혀 있던 혈액의 흐름이 좋아지고 특히 콧물이나 코 막힘 증상의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갑자기 코피가 났을 때 인당혈을 지압하면 지혈에도 도움이 됩니다.

콧방울의 바로 옆에 움푹 들어간 부분인 '영향혈'도 비염 증상 개선에 효과가 있습니다. 손가락으로 영향혈 부위를 강하게 문질러주면 콧속의 가려움이나 민감함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감기 등 호흡기 질환으로 인해 코 막힘이 심할 때도 이 부위를 자극하면 증상이 개선되면서 호흡을 한결 편안하게 할 수 있습니다. 코 주위 혈액 순환을 개선하는데 효과적입니다.

김소형 한의학 박사
입력 2018-04-05 11:58:11 수정 2018-04-05 14:44:27

#한의원 , #김소형 , #비염 , #코 , #집먼지진드기 , #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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