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학생을 위한 특수학교에서 '맞춤형 재난안전훈련'이 처음으로 실시된다.
행정안전부는 특수학교 대상 어린이 재난안전훈련 시범학교인 세종누리학교를 대상으로 16일 ‘찾아가는 재난안전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4월 16일부터 5월 18일까지 5주 동안 실시되는 ‘찾아가는 재난안전체험’은 어린이 재난안전훈련 첫 번째 프로그램으로 체험→학습→응용→훈련 4단계의 다양한 체험과 실습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체험행사는 장애학생의 연령 및 장애유형에 따라 맞춤형 프로그램 방식으로 학교 실내·외 체험장을 나누어 운영한다. 체험영역은 학교 내외에서 겪을 수 있는 ▲교통안전▲승강기안전▲화재·지진체험▲탈출체험▲119체험 등이다.
유치원, 초등학교 저학년, 거동이 불편한 학생을 대상으로 (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의 안전강사가 주도하는 시청각교육 및 대피요령 체험학습을 실시할 예정이다.
초등학교 고학년, 중·고등학생들은 세종시 교육청과 소방본부에서 운영하는 이동형 안전체험차량을 활용한 체험학습을 진행한다.
이번 체험행사를 위해 행정안전부, 세종시 교육청, 세종시 소방본부, 공주시청, 안실련 등에서 체험 장비 및 전문강사를 지원한다.
학교의 재난대응체계 점검 및 관계기관의 훈련 협조를 위해 소방, 경찰, 보건소 등 학교 주변 관서로 구성된 ‘학교안전회의’를 지난 13일 발족했으며, 앞으로 훈련기간 동안 정기적으로 회의체를 가동할 예정이다.
류희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재난취약계층의 안전에 대하여 우리 사회가 더 많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으며, 세종누리학교의 사례가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행안부는 훈련의 효과적 진행을 위해 세종누리학교에 장애학생용 교재, 교보재, 지진방재모자 등 훈련물품을 증정한다.
오유정 키즈맘 기자 imou@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