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정 과제 중 하나인 '국민 교통비 부담 경감을 위한 광역알뜰교통카드 도입'의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고, 세종시 시범사업에 앞서 지난 16일 시연행사와 체험단 발대식을 진행했다.
이 사업은 대중교통·보행·자전거 이용을 장려하고 승용차 이용을 억제하기 위한 정책이다. 관련 내용으로는 우선 월 44회의 정기권을 10% 할인된 금액으로 판매하며, 기존 권역별 환승할인은 그대로 유지했다.
또한 정기권 사용자가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해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만큼 마일리지를 지급해 10% 정기권 할인과 함께 최대 30%의 교통비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개인의 위치기반 정보, 이동평균속도로 보행과 자전거를 구분해 측정하는 모바일 앱을 배포해 마일리지를 산정할 예정이며, ▲교통유발부담금 개선 ▲건강기금 활용 ▲공공기관 참여 확대 등 추가 마일리지를 제공하는 방안도 발굴한다.
이외에 통합교통시스템으로 정기권 구입과 마일리지 적립 및 이용은 물론 기존 대중교통 이동 경로·환승 시간, 보행 및 자전거까지 연계된 최적의 맞춤형 이동계획을 제공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해 개인의 대중교통 및 보행·자전거 이용에 따른 개인 맞춤형 정보를 제공, 자발적 승용차 이용 감축을 유도할 계획이다.
행사에 참여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광역알뜰교통카드 제도는 국민의 교통비 부담을 낮출 뿐만 아니라, 대중교통·보행·자전거 이용을 장려하고 자연스럽게 승용차 이용을 억제해 우리나라 도시들이 지속 가능한 교통체계로 발전되도록 유도하는 새로운 시도를 했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 황성규 종합교통정책관은 "이번 시범사업의 결과를 토대로 개선사항을 보완해 2019년 이후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며 "수도권 등 보다 많은 국민들이 조속히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정책을 속도감 있게 적극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입력 2018-04-17 14:04:00
수정 2018-04-17 14:0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