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지자체가 어린이날을 맞아 영유아들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하느라 분주하다.
23일 지자체 등에 따르면 서울 은평구는 ‘영유아 어린이를 위한 어린이날 놀이동산’을 다음 달 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은평구청 광장에서 운영한다.
구는 영유아와 부모님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가까운 구청 광장에서 편하고 쉽게 아이들이 신나게 놀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온 가족이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놀이동산은 즐거운 놀이공원, 신나는 체험놀이터, 맛있는 음식마당 등 3가지 테마로 나누어 운영된다.
즐거운 놀이공원에 미니레일기차, 에어바운스, 바이킹, 회전목마 등이 준비돼 아이들의 즐거운 함성이 구청 광장을 가득 메울 것으로 보인다.
신나는 체험놀이터에서는 비눗방울 체험, 바람개비 만들기 등이 준비돼 있고, 먹거리장터에서는 영유아 가족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간식류를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한다.
보육지원과 관계자는 “영유아의 놀 권리 조성을 위해 영유아를 위한 어린이날 행사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올해 은평구의 아동친화도시 인증에도 큰 도움이 되게 하겠다”고 말했다.
성북구는 같은 날 구청 4층 아트홀에서 ‘제10회 성북 아리랑 동요제’를 개최하고 이달 20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한다.
동요제 명칭인 ‘아리랑’은 춘사 나운규가 우리나라 최초 민족영화 ‘아리랑’을 촬영했던 성북구 아리랑고개에서 착안돼 붙여졌다.
성북구에 거주하는 만 4세부터 12세까지 아동이라면 누구나 동요제에 참가할 수 있으며 오는 20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유치부, 초등 저학년부(1~3학년), 초등 고학년부(4~6학년) 세 부문이며 독창 또는 중창으로 노래를 선택하면 된다. 중창팀은 10명 이내로 구성해야 하고 독창과 중창 부문에 한 어린이가 중복 참여할 수 없다.
금천구는 이날 시흥동 금나래아트홀에서 가족발레극 ‘그림들이 살아났다, 댄싱뮤지엄’을 선보인다.
서울발레시어터의 창작극인 댄싱뮤지엄은 세상 모든 미술작품을 불러낼 수 있는 신비한 미술관에서 그림 속 캐릭터가 살아나서 춤을 추다 벌어지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런 가하면 일부 지자체는 안전한 어린이날을 위해 위생 점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앞서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동대문구는 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에서 일제 위생 점검을 실시했다.
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은 안전하고 위생적인 식품 판매 환경을 조성해 어린이의 건강을 보호하고자 지정·관리하는 구역으로, 범위는 학교로부터 직선거리 200m 이내다.
구는 어린이날을 대비해 위생 공무원 및 전담 관리원 등으로 합동 점검반을 편성하여, 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 내 어린이 기호식품 조리·판매 업소 303개소의 위생을 집중 점검했다.
특히 어린이 기호식품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무신고 영업 행위 △유통기한 경과 제품 사용‧판매 △냉장‧냉동제품의 보존‧관리 기준 준수 △어린이 정서 저해 식품 판매 △조리 종사자 개인위생 관리 등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 등을 점검했다.
조철호 보건위생과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점검과 지도를 통해 어린이 먹을거리의 안전성 확보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관내 어린이 기호식품 판매 업소에서도 식품안전 법규를 준수해 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권희진 키즈맘 기자 ym7736@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