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 산하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이 재난 안전 체험프로그램을 오는 10월까지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은 장마철 집중호우로 발생할 수 있는 재난위험을 실제로 체험해 위급상황 시 행동 요령을 습득할 수 있는 재난안전 체험프로그램이다. 매년 5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되며 ▲교육기관 ▲민간 및 정부 기관 ▲국제기관 ▲일반 시민까지 다양한 대상이 참여한다.
지난 10년 동안 자연재해로 인한 국내 피해 현황을 보면 집중호우로 발생한 인명사고는 207명으로 전체 자연재해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도시와 같은 인구 밀집 지역에 발생할 경우 지하철, 지하상가 및 주택, 차량 침수 등으로 인한 인명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에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이 집중호우로 발생할 수 있는 침수상황에서 신속히 탈출할 수 있도록 행동요령을 담은 체험프로그램을 개발 및 보급에 나섰다.
주요 체험프로그램으로는 침수공간, 침수계단, 침수차량 탈출체험 및 급류하천 횡단체험이 있으며 강우량의 정도에 따라 비의 양을 경험할 수 있는 강우량 인지체험도 제공한다.
현재까지 54개 기관에서 약 900여 명이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정부는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체험자를 대상으로 체험만족도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수집한 정보를 체험프로그램 개선에 반영하고 있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 김윤태 방재연구실장은 "다양한 풍수해 체험 콘텐츠 개발, 사회취약계층 및 연령별 체험프로그램 개선 등 재난 안전 체험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선 및 보완함으로써 수해관련 위험에서 국민 스스로 생명을 보호할 수 있는 재난대응 역량 강화와 안전문화 정착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