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6개월에서 59개월 어린이들의 인플루엔자 접종률이 7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 이하 질본)에 따르면 어린이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자발적으로 등록된 유료접종을 포함할 경우, 생후 6∼59개월 어린이의 예방접종률은 83.5%에 달했다.
연령별 예방접종률은 생후 13~24개월 91.8%, 49~59개월 64.9%를 보였다.
어린이의 98.9%는 보건소가 아닌 민간의료기관에서 접종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노인의 86.2% 이용률에 비해 높은 수준으로 소아청소년과 등 동네 의원을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공인식 질본 예방접종관리과장은 “우리나라는 미국과 영국의 인플루엔자 예방접종률이 각각 50%, 40% 미만인 것에 비해 높은 수준”이라며 “올해 확대 예정인 어린이집·유치원 및 초등학교 학생이 처음으로 지원되는 만큼, 이들의 접종률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영유아 보육기관, 유치원 및 초등학교 보육담당자의 협력을 통해 접종 안내, 미접종자 개별 안내(문자발송 등) 등 접종자 특성에 따른 홍보 안내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접종 사유로는 △무료 예방접종 실시에 대한 정보 부족(17.6%) △무료 지원 대상 백신이 아닌 4가 백신 선호(16.3%) △자녀가 아파서(13.4%) △접종을 받아도 효과가 없을 것 같아서(12.6%) △시간 부족(11.1%) △접종 후 이상반응 우려(7.5%) 등의 순이다.
권희진 키즈맘 기자 ym7736@kizmom.com
입력 2018-05-10 16:37:50
수정 2018-05-10 16:37: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