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가 담뱃갑에 새롭게 부착할 경고그림 및 문구 12개를 확정, 행정 예고했다.
14일 복지에 따르면 경고그림과 문구는 행정예고를 거쳐 최종 확정되며 6개월의 유예기간이 지난 시점인 오는 12월 23일부터 담뱃갑에 넣을 예정이다. 선정된 경고그림 및 문구는 모두 이전의 11종과는 다른 새로운 그림이며 수위가 강화됐을 뿐만 아니라 제품 특성에 맞는 경고그림을 적용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흡연이 실질적으로 미치는 위험성을 잘 전달할 수 있도록 경고 문구를 조정했으며, 궐련류 담배의 경고그림도 기존 피부 노화에서 치아변색으로 변경됐다.
복지부는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합리적인 그림 및 문구 제작을 위해 제2기 (담뱃갑)경고그림위원회를 구성 및 운영하고, 현재 담뱃갑의 경고그림과 문구에 대한 효과평가를 했다. 이후 대국민 설문조사를 거치고 외국의 다양한 사례를 검토하며 1년 동안 교체 시안의 윤곽을 잡았다.
경고그림위원회는 보건의료, 커뮤니케이션, 법률·행정·경제, 언론 등 관련 분야 민간전문가 중심으로 구성해 과학적이고 전문적인 심의가 가능하도록 했다.
일반인 대상 온라인 설문조사에서는 현재 사용되는 경고그림 및 문구 10종에 대한 금연과 흡연 예방 효과평가를 실시했다. 총 1500명이 참여한 이번 조사에서는 새로운 경고그림에 대한 효과와 혐오도도 측정됐다.
권준욱 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새롭고 강화된 경고그림과 문구를 통해 담배의 폐해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불러일으켜 금연 및 흡연 예방 효과를 극대화한다"며 "특히 덜 해로운 담배로 오인돼 소비가 증가하는 궐련형 전자담배의 폐해를 국민들에게 정확히 전달하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입력 2018-05-14 17:34:36
수정 2018-05-14 17:34: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