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단지와 초등학교가 거의 붙어있는데도 학교 정문이 반대편에 있어 300m가 넘는 거리를 돌아가야 했던 죽전동 휴먼빌아파트 어린이들이 지름길로 학교를 다닐 수 있게 됐다.
용인시 수지구는 죽전동 대지초등학교와 휴먼빌아파트 사이에 있는 어린이공원 안에서 학교로 진입하는 보행계단과 후문을 설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아파트와 연결된 공원과 학교가 담 하나를 두고 있어 아이들이 빠른 통학을 위해 수시로 담장을 넘어다니는 등 사고 위험이 높았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으면 대로를 따라 긴 거리를 우회해야 해 학부모들이 민원을 제기해 왔다.
이에 구는 용인교육지원청과 협의해 학생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도록 공원과 학교 사이에 후문을 만들고 나무로 된 1.5m 폭의 안전계단을 설치했다. 사실상 지름길을 만든 것이다. 또 죽전어린이공원 내에는 아이들의 동선을 고려해 보행로도 새로 조정했다.
구 관계자는 "학생들이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도록 학교 주변 보행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새봄 키즈맘 기자 newspring@kizmom.com
입력 2018-05-16 09:53:25
수정 2018-05-16 09:5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