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인사동에 있는 풀무원 김치박물관 ‘뮤지엄김치간’이 재개관 3주년을 맞아 4층 ‘김치사랑방’ 기획전시실을 한국 전통 부엌을 재조명한 ‘김치문화’ 콘셉트로 전면 개편했다.
풀무원은 뮤지엄김치간 4층 ‘김치사랑방’을 한국 식문화를 대표하는 김치가 시작된 공간인 부엌을 모티브로 김치 재료, 담그는 도구, 보관하는 공간까지의 김장문화를 사진, 모형 외에도 관람객이 직접 즐기면서 체험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상호소통) 디지털 콘텐츠로 구현하여 새롭게 리모델링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편한 기획전시실 주제는 ‘김치로 이어지다’로 김치문화가 한국의 식문화에서 어떻게 주목받고 진화되었는지 그 배경을 시각, 촉각 등 다양한 경험을 통해 체험할 수 있도록 ▲한국 음식이 이어지는 공간 '부뚜막' ▲밥상문화가 시작되는 공간 '찬마루' ▲과거로부터 내려오는 김치의 기록이 남겨진 '찬장' 세 개 공간으로 나누어 구성됐다.
특히 각 전시공간은 정부출연기관인 '세계김치연구소'와 협업하여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구성했다. ‘세계김치연구소’는 한국식품연구원 부설로 김치 관련 분야의 종합적인 연구 개발을 수행하며 김치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는 기관이다.
현재 뮤지엄김치간에서는 이번에 개편된 4층 김치사랑방 외에도 다양한 전시를 운영하고 있다. 식재료의 유입이나 조리과정 변화 등 시대 따라 달라진 김치 문화를 조명하는 '김치 연표(年表)'와 관람객들이 전통 의복인 한복을 입고 김치 전시를 관람할 수 있는 ‘한복체험방’도 마련되어 있다. 이외에도 세계 각국의 다양한 김치와 김치문화를 소개하는 ‘세계김치사진전’ 과 어린이,외국인등을 위한 다양한 쿠킹클래스를 진행하는 ‘김장마루’ 등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풀무원이 1987년부터 운영해온 뮤지엄김치간은 2015년 4월 21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종로구 인사동으로 이전해 재개관한 이후 인터랙티브 콘텐츠, 김치 실물 전시, 기획전시 운영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체험하는’ 박물관으로 변화했다.
송새봄 키즈맘 기자 newspring@kizmom.com
입력 2018-06-02 08:57:28
수정 2018-06-02 08:5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