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성 눈병인 유행성각결막염의 환자 수가 한 달 새 34%증가하면서 보건당국이 전염병 확산 예방을 위한 주의를 당부했다.
1일 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본)는 올해 21주차(지난달 20일~26일) 유행성각결막염 의사환자는 외래환자 11천명당 22.7명으로 보고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21주) 17.9명보다 26.8% 증가한 수치다.
이는 전국 92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 안과감염병 표본감시체계를 통해 집계된 유행성각결막염 환자수를 분석한 결과다.
유행성각결막염의 연령별 발생은 0-6세가 1천명당 72.7명으로 가장 높았고, 7-19세 30.8명, 20세 이상이 18.7명으로 나타났다. 0-6세는 전년 동기간 의사환자분율 58.0명에 비해 25.3% 증가했다.
유행성각결막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흐르는 물에 비누나 세정제로 30초 이상 손을 씻고 눈을 만지거나 비벼선 안 된다. 수건이나 베개, 담요, 안약, 화장품 등 개인 소지품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는 것도 피하는 게 좋다.
감염병 전파에 대한 관리, 통제가 어려운 유치원, 어린이집에 등원하는 어린이 환자는 완치시까지 자가 격리를 권장하고 있다.
질본 관계자는 "유행성각결막염 확산 예방을 위해 어린이집‧유치원‧학교‧직장 등 단체생활을 하는 시설에서는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오유정 키즈맘 기자 imou@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