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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맘 프로젝트] 여름철 자꾸 기운 처지면 '생맥산'이 답

입력 2018-06-07 10:25:51 수정 2018-06-07 10:2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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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가 시작이 되면 피로감도 심해집니다. 기운이 떨어지면 신경도 예민해지고 집중력도 떨어지기 쉽습니다. 이럴 때는 서늘한 곳만 찾아다니게 되고 찬 음식만 섭취하게 되는데 이런 경우 오히려 냉방병 등으로 피로가 가중되고 배앓이를 하기 쉽습니다. 따라서 기운을 돋우고 더위를 덜어내는 한방차를 자주 마시는 것이 여름철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생맥산은 예로부터 여름철 대표 보양차로 처방됐습니다. 인삼, 오미자, 맥문동을 함께 달여서 마시면 여름철마다 식은땀을 흘리고 맥을 못 추는 허약한 사람들의 원기회복에 좋습니다.

생맥산에 들어가는 인삼은 진액을 보충하는 대표적인 약재로 땀을 많이 흘려서 진액이 부족해지고 자꾸 기운이 빠지는 사람들에게 좋습니다. 또한 인삼은 오장육부의 기를 보충하고 허약하고 손상된 몸을 보한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인삼에 들어 있는 사포닌 성분은 면역력을 높여주고 항염, 항암 등에도 도움이 됩니다. 따라서 여름철 더위에 면역력이 저하되면서 건강 관리에 문제가 생기기 쉬운 허약한 사람들에게 좋은 보양 재료입니다.

오미자는 유기산이나 비타민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서 피로 해소에 효과적입니다. 특히 신장의 기능을 강화하며 진액 생성에 효과적이기 때문에 여름철 땀을 많이 흘려서 기운이 소진되었을 때 도움이 됩니다. '동의보감'에도 "몸이 마르고 허약한 사람에게 좋고 열이 나고 입이 마르며 가슴이 답답할 때, 남성의 정력에 효과가 있다"고 기록돼 있습니다. 오미자는 수렴 작용이 강하기 때문에 밖으로 새어나가는 기운을 잡아줘 기력이 손상되지 않도록 합니다. 또한 여름철 더위로 예민해지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때 마음을 편안하게 다스려주고 정신적 피로를 줄이는 데도 좋습니다.

맥문동 역시 진액을 보충하며 기운을 돋우는 데 효과적입니다. 특히 여름철 더위로 몸에 열이 많이 나서 입이 바짝바짝 마르고 가슴이 답답하고 머리가 아플 때 맥문동이 열을 식히고 메마른 몸에 진액을 보충해줍니다. 마찬가지로 폐나 기관지 등 호흡기 역시 진액을 보충해서 메마르지 않게 하기 때문에 각종 바이러스로부터 보호하며 호흡기 질환의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또한 맥문동은 허약한 체질의 사람들에게 좋은데 오래 병을 앓고 난 후 회복기에 있는 환자들의 기력 회복에도 효과적이며 노인들의 원기 회복에도 도움이 됩니다.

이처럼 여름철 에너지와 활력을 부여하는 생맥산은 물 2리터에 인삼 5g, 오미자 5g, 맥문동 10g을 넣고 약재들이 잘 우러날 때까지 약한 불에서 충분히 달이면 됩니다. 이렇게 달인 생맥산을 식혀서 냉장고에 보관해서 매일 1~2잔정도 마시면 여름철 건강관리에 효과적입니다.

여름철에 입맛이 없어 밥을 잘 안 먹게 되고 몸이 자꾸 가라앉는 느낌이 들 때, 땀을 너무 많이 흘려서 어지럽고 피로가 지속되는 경우, 자꾸 목이 마르고 속이 답답하다는 느낌이 들 때, 의욕이 나지 않고 머리가 아프고 식은땀을 흘릴 때 생맥산을 만들어 차로 마시면 여름철을 한결 건강하게 보낼 수 있습니다.

김소형 한의학 박사
입력 2018-06-07 10:25:51 수정 2018-06-07 10:25:51

#한의원 , #김소형 , #맥문동 , #생맥산 , #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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