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는 계속되는 폭염 특보로 인해 산행 등 야외활동 때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발표된 폭염 특보는 총 652회로 연간 130회의 특보가 발령됐으며 해마다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행안부가 지난 5년간 6월에 발생한 등산사고를 분석한 결과 총 608건 중 실족과 추락이 33%를 차지했지만 개인 질환에 의한 사고도 11%였다. 더운 날씨에 산행을 갔다가 온열질환이 발생한 경우다.
기온이 높은 날 산행을 즐기기 위해서는 일정을 평소보다 여유롭게 잡고 한낮 더위에 쉬어가는 것이 좋다. 평소보다 몸이 빨리 지치고 탈진 등의 사고로 이어지기 쉽기 때문이다.
목이 마르지 않아도 규칙적으로 수분을 보충해야 하며 아이가 목이 마르다고 하면 이미 탈수가 시작됐다는 의미이므로 바로 수분을 섭취하게 해야 한다.
또한 야외활동으로 두통과 어지러움, 구역질, 경련 증상을 보이면 서늘한 곳으로 이동한 뒤 몸에 꽉 끼는 옷은 느슨하게 풀어주고 병원에 가야 한다.
한성원 행안부 안전관리정책관은 "최근 폭염 특보가 잇따르고 있어 산행 등 야외활동을 할 때, 한낮의 땡볕은 피하고 충분한 수분섭취로 온열질환 발생에 주의하라"고 강조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