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의 최대 격전지 중 하나로 분류되는 서울시장 선거. <키즈맘>은 주요 후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하마평에 오르진 않지만 여성 및 육아 관련 복지 공약을 내세워 눈길을 끄는 여성 후보 3인방의 복지 공약을 비교분석했다.
▲기호6. 민중당 김진숙
김진숙 민중당 서울시장 후보는 모 대형마트에서 계산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워킹맘이다. 김 후보는 국공립 보육시설과 직장 어린이집 확대를 공약으로 제시했다. 국공립 보육시설은 보육 교사 처우를 개선하는 한편 직장 어린이집은 의무설치 기준을 완화해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이슈가 된 성폭력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누리과정부터 대학까지 성평등 교육을 의무화하고 직장 내 성희롱 피해자에게는 실업급여를 지급하며 권력형 성범죄에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청구하는 내용을 공약에 담았다.
워킹맘 관련 정책으로는 성별 임금 격차 해소와 여성 비정규직 축소, 양성평등 승진목표제 도입을 포함시켰다.
▲기호7. 대한애국당 인지연
북한 인권 변호사로 활동한 이력이 있으며 현재 대한애국당 대변인을 지내고 있는 인지연 대한애국당 서울시장 후보는 지난 6일 거리 유세에서 여성인권 존중과 엄마가 행복한 서울을 만들기 위한 7가지 공약을 내걸었다.
세부적으로는 시민단체, 연예계, 문화계에 만연한 성폭력 실태 조사 및 성폭력 범죄자 강력 처벌 추진과 더불어 일과 가정 양립을 위한 워킹맘 근무환경 개선과 가족친화기업 지원 확대를 약속했다.
또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방과 후 학교 활성화와 두 자녀 이상 가구에 대한 학자금 지원도 내세웠다.
아울러 장애인 등 소외계층의 임신과 출산을 적극 지원하는 동시에 경력 단절 여성에 대한 재교육과 취업 지원 서비스 제공도 언급했다.
▲기호8. 녹색당 신지예
90년생으로 서울시장 여성 후보들 중 최연소이자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의 지원사격을 받기도 한 신지예 녹색당 서울시장 후보는 두 여성 후보에 비해 육아보다는 성차별, 여성에 방점이 찍혔다. '페미니스트 서울 시장'을 슬로건으로 언급한 것도 이와 결을 같이 한다.
신 후보는 여성의 재생산 건강권을 보장하고 공공의료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젠더건강센터를 설치 공약을 내세웠다.
이어 서울시 4급 이상 개방형 직위부터 절반 이상을 여성으로 채용하며, 성평등정책 담당부서를 여성가족정책실 소속이 아닌 시장 직속부서로 변경하겠다고 주장했다.
그 역시 육아를 외면하고 있지는 않다. 아빠도 육아에 동참하기를 권장하는 '독박육아방지조례'와 남성의 육아휴직 사용 최소기간을 의무화하는 파파쿼터제, 육아의 사회적 가치를 언급한 육아호봉제를 전면 실시하겠다는 공약도 내걸었다.
사진 : 각 후보 공식홈페이지 및 SNS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입력 2018-06-12 16:11:20
수정 2018-06-13 16:4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