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가 중반을 넘어가면서 각 투표소에서는 크고 작은 사건 사고도 발생했다.
13일 대전에서는 이날 오전 8시 30분쯤 대전 중구 부사동의 한 투표소에서 40대 남성이 1차로 교부받은 투표용지 3장을 바지 앞부분에 끼운 뒤 그냥 나가려다 제지당했다.
이어 2차로 교부 받은 투표용지는 찢어서 기표소에 두고 가는 등 투표소에서 행패를 부리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게 인계됐다. 지적장애인인 이 남성은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다 한 시간 전인 오전 7시 20분쯤에는 부산 동구 범일동에서 50대 남성이 "우리나라에는 당이 2개 뿐이냐"며 비례대표 투표용지 2장을 찢었다. 40분 뒤, 강서구 녹산동에서는 70대 남성이 투표용지에 도장과 QR코드가 찍혀있다며 확인을 요청했다.
경기도 구리시 갈매동에서는 비례대표 시의원 투표용지가 1장 더 교부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오전에 투표자가 몰리며 혼잡한 상황에서 실수가 발생했다"며 "이미 투표가 진행돼 투표용지를 한 장 더 받은 유권자의 신원을 파악하기 어려운 상태"라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