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3일 "성평등 문제를 여성가족부의 의무로 여기지 말고 각 부처가 책임져야 하는 고유의 업무로 인식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오늘 국무회의에서 우리가 모으는 의지가 각 부처의 일선 행정기관과 현장까지 제대로 스며들어 철저히 이행되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늘 발표되는 보완 대책이 국민들이 체감하는 실효성 있는 대책이 될 수 있도록 각 부처가 모든 행정역량을 투입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예를 들면 공공시설 영역에서는 행안부가, 직장 영역에서는 고용부가, 문화·예술·체육 영역에서는 문체부가, 학교 영역에서는 교육부가, 군대 영역에서는 국방부가 이렇게 다 책임져야 한다"며 "오늘 발표되는 보완 대책이 국민들이 체감하는, 실효성있는 대책이 될 수 있도록 각 부처가 모든 행정역량을 투입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여가부 등 관계부처는 합동으로 이날 국무회의에서 성희롱·성폭력 방지 보완대책을 보고할 예정이다.
한편, 문 대통령은 태풍 '쁘라삐룬'의 피해 상황과 관련 "정부는 태풍이 대한해협을 통과하여 완전히 소멸할 때까지 계속 긴장감을 가지고 태풍 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며 "불의의 재난을 당한 주민들은 일일이 방문해서 현장에 맞는 신속한 구호에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권희진 키즈맘 기자 ym7736@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