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오는 하반기부터 동구시니어클럽과 함께 '책 읽어주는 할매' 사업을 시작한다.
보건복지부의 공익활동 지역특화사업에 선정돼 2000만원의 국비를 받아 진행되는 이 사업은 65세 이상의 어르신들이 어린이 환자를 찾아가 책을 읽어주고 대화하며 정서적 안정감을 주기 위해 기획됐다.
시는 대학병원 및 종합병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지역 도서관의 협조를 받아 교육 자료를 활용할 예정이다. 사업에 참여하는 어르신은 엄격한 과정을 거쳐 선발한다. 또한 아동 심리치료와 그림책 읽기 교육 등도 별도로 실시해 아이들이 즐겁게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앞으로 시는 ‘책 읽어주는 할매’ 사업을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사업으로 이어가 어르신 일자리 사업으로도 확대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신창호 부산시 사회복지국장은 "어린이 환자와 어르신 간 유대관계를 형성해 심리적 안정을 도모하고 보호자에게도 휴식을 제공할 수 있는 등 여러 가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