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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소 모바일 헬스케어, 임산부 도우미 역할 '톡톡'

입력 2018-07-12 17:47:21 수정 2018-07-12 17:4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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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부터 2배 규모로 전면 확대 실시되는 '보건소 모바일 헬스케어'가 여성의 건강한 출산을 위한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가 지난 2016년 착수한 이 사업은 모바일 앱을 통해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만성질환 예방 및 관리에 주력하기 위하여 기획됐다.

올해는 총 8000명(만20세 이상)이 서비스를 받을 예정이며, 건강검진 결과 위험요인이 1개 이상 발견됐을 경우 해당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건강위험요인으로는 대사 증후군과 관계된 ▲혈압 ▲공복혈당 ▲허리둘레 ▲중성지방 ▲HDL 콜레스테롤 등이다.

참가자들은 서비스 기간(6개월)동안 전용 앱을 통해 ▲주간 건강 활동 목표 및 실천 ▲개인별 건강관리 ▲커뮤니티 활동 및 랭킹제 운영 ▲월간 리포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한다. 또한 의사·간호사·영양사·운동전문가로 구성된 보건소 전담팀이 참가자의 건강상태와 생활습관을 파악하고 맞춤형 건강관리 방안을 마련해 제공한다.

이 사업은 6개월 단위로 운영된다. 정부가 이 기간 동안 지속된 건강행동은 습관이 됐다고 판단해서다. 뿐만 아니라 서비스가 종료된 이후에도 이용자는 추가로 6개월 동안 정부가 제작한 건강 정보를 주 1회 받을 수 있다.

이 앱은 개인별 건강 상태에 맞춰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이용자들로 하여금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일례로 지난해 기준 이용자(4080명)의 약 6%만이 중도 탈락했고, 만족도 조사에서는 100점 만점 중 89.3점이라는 비교적 높은 성적표를 받았다.

복지부는 이 앱이 국민 건강 증진에 효과가 있다고 판단, 지난 2일부터 사업 시행 보건소를 기존 34개소에서 70개소로 약 2배 확충했다. 국민의 건강을 위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팔을 걷어붙인 모양새다. 여기에는 임신 중이거나 임신을 계획 중인 여성도 포함된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가임과 출산기(30~39세) 여성 중 대사증후군의 한 종류인 비만율이 지난 2014년부터 증가 추세다. 만 19세 이상의 성인 인구 중 체질량지수가 25로 과체중 혹은 비만인 비율을 의미하는 비만율은 2014년 31.8%에서 매해 32.9%, 34.2%를 기록하며 늘고 있다. 안전한 임신과 건강한 출산을 위해 (예비)엄마도 건강관리가 필요한 것.

양선영 한국건강증진개발원 건강증진사업실 맞춤사업팀 선임전문원은 <키즈맘>과의 통화에서 "보건소 모바일 헬스케어는 성인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만성질환 예방사업"이라며 "물론 임산부도 대상 자격이 되고 참여 의사가 있다면 신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양 선임전문원은 "다만 모바일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다보니 혹시라도 전자파가 태아에게 영향을 미칠까 우려해 서비스를 중도 해지하는 경우는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입력 2018-07-12 17:47:21 수정 2018-07-12 17:48:25

#임산부 , #보건소 , #모바일 헬스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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