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공식 아빠단 첫 모임인 '와따(왔다), 100인의 부산 아빠단' 발대식을 오는 14일 오전 10시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개최한다.
'100인의 부산 아빠단'은 남성 육아 참여를 장려하는 사회적 분위기와 달리 육아와 가사에 대한 구체적 참여 방법을 몰라 망설이는 아빠들을 위해 기획됐다. 이 단체를 통해 아빠들은 육아관련 노하우를 공유하고 체험하며 다른 아빠들에게 육아 노하우를 전수한다.
이날 발대식은 인구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지난 2011년 제정된 후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인구의 날 기념식'에 맞춰 열린다.
발대식에는 민선 7기에 시민의 행복과 소통을 시정 최우선 목표로 내 건 오거돈 부산시장이 참석해 '육아달인' 도전에 나서는 아빠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아빠단은 지난달 11일부터 2주간 공모를 통해 432명의 신청자가 몰려 아빠육아 참여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다. 시는 신청사연을 바탕으로 자녀와의 소통부재 등 아빠육아 참여가 절실한 가정을 우선으로 선발해 최종 100인의 아빠단을 구성했다.
아빠단은 발대식에 이어 오는 21일 '아빠가 찍어주는 우리 가족 사진'을 주제로 한 멘토링 등 4개월의 공식 활동에 돌입한다. 아울러 자녀와 1박 2일 캠프 및 아빠들 간의 네트워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한 손에는 커피를 들고 다른 한손으로는 유모차를 미는 '라떼파파'처럼 육아와 가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아빠들이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니다"라며 "100인의 부산 아빠단 발대식을 시작으로 아빠도 즐겁게 육아를 함으로써 ‘아이와 엄마·아빠 모두가 행복한 부산’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