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가 취약계층 아동이 겨울을 건강하게 날 수 있도록 여름에 사전 예방요법을 실시한다.
시는 다음 달 17일까지 지역 내 취약계층 아동 20명을 대상으로 동병하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총 3회에 걸쳐 진행되는 동병하치는 '겨울의 병을 여름에 미리 다스려 치료한다'는 의미의 한방건강관리 요법이다. 이는 여름 기운이 가장 왕성한 삼복(초, 중, 말복)에 1~2주 간격으로 삼복첩(한약재) 패치를 호흡기 관련 혈 자리에 부착하며 10일간 생기차(한방차)를 복용하는 방식이다.
특히 호흡기가 취약한 아동은 원기 회복 및 면역력이 강화되며 겨울철 환절기에 발병하기 쉬운 감기, 비염, 천식 등 질환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남양주시 드림스타트의 '동병하치' 프로그램은 매년 함소아한의원에서 삼복첩, 생기차를 후원하고 오남읍 연한의원, 금곡동 동의당한의원, 화도읍 이승진한의원이 무료 진료를 담당한다.
이인애 남양주시 여성아동과장은 "동병하치를 통해 겨울을 건강하게 보내고 한 뼘 더 성장해 가는 아이들을 보며 뿌듯함을 느낀다"면서 "아이의 건강도 지키고, 취약계층 가계에도 도움이 되는 건강 관련 사업을 앞으로도 다양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