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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맘 프로젝트] 여름철 체질에 맞는 한방차는?

입력 2018-07-26 17:04:02 수정 2018-07-26 17: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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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에는 다른 계절보다 수분 섭취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순수한 물만 마시는 것도 좋지만 체질에 따라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약재를 연하게 우려내서 자주 마시면 여름철 건강관리를 보다 효율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몸이 차서 오장육부의 기능이 저하된 상태의 소음인은 여름철이라도 생강차와 같은 따뜻한 성질을 가진 한방차를 가까이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소음인들 중에서 여름에도 손발이 차고 아랫배가 서늘하며 소화가 잘되지 않는 사람들, 기운이 없고 얼굴이 창백하며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은 사람들은 시원한 음료 대신 따뜻하게 데운 생강차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생강차는 쉽게 지치고 허약한 체질을 보완하는 것은 물론이고 피로와 스트레스를 줄여주며 기운을 돋웁니다. 속을 따뜻하게 해서 소음인들의 약해진 위장 기능을 활성화시키기 때문에 평소 소화불량 등을 겪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됩니다.

특히 생강에는 진저롤 같은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며 요즘처럼 날씨 변화가 잦아 여름 감기에 걸리기 쉬운 소음인 체질의 면역력을 강화하는 데도 좋습니다.

태음인은 칡뿌리를 달인 갈근차가 건강관리에 효과적입니다. 태음인은 다른 체질에 비해 수렴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식욕이 왕성한데다 과식이나 폭식의 위험이 크고 술도 좋아해 폭음을 할 우려도 있습니다. 체질적으로 비만이 될 확률이 높고 혈중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 등이 쌓여 고혈압, 당뇨병과 같은 성인병이 발생하기도 쉽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태음인은 막힌 것을 뚫어주고 순환이 잘되도록 만들어주는 갈근차가 도움이 됩니다. 갈근은 혈관 속에 쌓인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 등을 제거하며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만들어줍니다. 태음인은 밥을 먹듯이 술도 과음하기 쉬운데 이럴 때도 갈근이 간을 보호하고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됩니다.

여름철 더위를 가장 힘들어하는 체질이 바로 소양인입니다. 소양인은 체질적으로 열이 많아 여름철 체력이 저하되기 쉽고 갈증, 두통 등을 호소하기 쉽습니다. 그럴 때는 보리차나 녹차처럼 찬 성질을 갖고 있어서 열을 식히고 더위를 이겨낼 수 있는 차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소양인은 다른 체질에 비해 신장 기능이 약해서 여성들의 경우에는 비뇨생식기 계통의 질환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생리통이나 생리불순 등을 겪기도 쉬운데 이런 소양인들에게는 산수유차가 좋습니다. 산수유는 자궁의 어혈을 제거하며 자궁 기능을 강화하기 때문에 소양인 체질의 약한 자궁을 튼튼하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됩니다.

태양인은 성격이 시원하고 진취적인 성향을 많이 갖고 있지만 스트레스에 취약합니다. 신경성 스트레스에 시달릴 수 있으며 화를 잘 조절하지 못해서 가슴이 답답하고 두통이나 뒷목이 당기거나 뻣뻣해지는 등의 근육통을 앓기도 쉽습니다. 이런 태양인들은 모과차나 솔잎차를 자주 마시면 위로 치솟는 기운을 아래로 끌어내려주는 것은 물론이고 정신적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마음을 편안하게 다스릴 수 있습니다. 또한 두 가지 모두 태양인의 약한 간 기운을 보강하여 간이 제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김소형 한의학 박사
입력 2018-07-26 17:04:02 수정 2018-07-26 17:04:02

#한의원 , #웰빙맘프로젝트 , #김소형 , #생강차 , #한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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