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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 입만 봐도 '이혼 가능성' 예측할 수 있다? 연구 결과 눈길

입력 2025-04-25 16:40:25 수정 2025-04-25 16:4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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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가 웃을 때 한쪽 입꼬리만 올라가는 미소를 짓는다면, 그건 단순한 표정이 아닌 이혼 위험을 암시하는 경고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 뉴욕포스트는 23일(현지 시각), 부부 심리학자 존 고트만 박사의 연구를 인용해 “한쪽 입꼬리만 올라가는 미소는 이혼을 예측하는 강력한 신호”라고 보도했다. 이 표정 하나만으로 94%의 정확도로 이혼 여부를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보디랭귀지 전문가 바네사 반 에드워즈는 이에 대해 "고트만 박사는 부부 중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향해 한쪽 입꼬리만 올리며 웃는 순간, 그들이 이혼할 확률을 93.6% 정확도로 예측했다"며 "이 표정은 단순한 웃음이 아니라, 그 안에 '경멸'의 감정을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경멸은 관계에서 가장 해로운 감정"이라며 "자신이나 연인의 얼굴에 경멸의 표정이 드러난다면 그냥 넘기지 말고 반드시 직면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상대가 경멸의 감정을 드러낼 때는 "무슨 일이야?", "지금 기분이 어때?", "괜찮아?" 같은 질문을 통해 감정을 표현하도록 유도하고, 함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상심리사 데이비드 M. 슈니어 박사 역시 고트만의 연구 결과에 동의하며, "경멸과 혐오의 감정은 관계에 있어 마치 성냥불에 휘발유를 붓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눈을 굴리거나 입을 찡그리는 미세한 행동, 말하면서 옷자락을 잡거나 손가락을 닦는 등 사소해 보이는 행동들도 모두 '침묵의 경멸 신호'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슈니어 박사는 "그럴 때는 상황이 더 악화되기 전에 농담을 던져 분위기를 바꾸거나, 두 사람이 좋아하는 이야기를 꺼내 주제를 전환하거나, 혹은 밖에 나가 산책하며 열을 식히는 게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5-04-25 16:40:25 수정 2025-04-25 16:40:26

#이혼 , #미소 , #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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