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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치안 서비스 거점' 진화…실종 아동 보호 선도

입력 2018-08-06 13:26:50 수정 2018-08-06 13:2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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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리테일은 지난해 6월 경찰청, 외부 자문 위원 등과 함께 업계 최초로 결제단말기(POS)에 ‘긴급 신고’ 기능을 추가한 ‘POS 긴급 신고 시스템’을 전국 매장에 도입했다.

‘POS 긴급 신고 시스템’은 결제 단말기(POS)에 위급상황 발생 시 누를 수 있는 원터치 신고 버튼을 만들어 긴급 상황 발생 시 보다 신속하게 경찰뿐 아니라 고객센터, 가맹점주에게 다중 신고가 가능하다.

심야시간대 혼자 근무하는 편의점 근무자의 범죄 불안 해소에 효과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시스템이 시행된 이후 경찰이 편의점을 지켜준다는 느낌이 들어 마음이 든든하다는 것이다.

경찰관의 반응도 좋다. 기존에도 편의점에는 일반전화기의 수화기를 7초 이상 들고 있으면 등록된 경찰관서로 자동 연결, 신고되는 '한달음시스템'이 있지만 직원 부주의, 오작동 등으로 잘못 신고되는 경우가 80~90%에 달했다. 반면 긴급 신고 시스템의 경우 오신고율이 20%대에 불과한 데다 불필요한 신고도 77%나 줄어들어 일선 경찰이 주요한 사건 신고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이에 경찰은 한국편의점산업협회에 긴급신고시스템을 전체 편의점 업계에 확산해 줄 것을 요청했고 현재 주요 편의점 본사와 시스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5월부터는 긴급 신고 시스템에 미아·실종자 찾기 기능을 연계한 ‘미아찾기 시스템(아이 CU)’도 선보였다. 이 시스템은 미아 등을 발견할 경우 CU 매장 근무자가 파악 가능한 아동 이름, 인상착의 등의 정보를 결제단말기에 입력하면 관련 정보가 전국 CU 매장에 실시간 공유된다. 이를 통해 실종 아동 등을 신속하게 발견할 수 있다.

BGF리테일에 따르면 ‘아이 CU’는 도입 두 달 만에 20여명에 이르는 어린이, 치매환자, 지적장애인 등을 신속하게 발견하고 보호자에게 인계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김완우 BGF리테일 운영지원본부장은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도록 가맹점에게 정기적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라며 “BGF리테일과 경찰청은 각자의 전문성에 기반한 노력을 통해, ‘지역 사회 치안 서비스 향상’을 통해 성공적인 민관 협력 사례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희진 키즈맘 기자 ym7736@kizmom.com
입력 2018-08-06 13:26:50 수정 2018-08-06 13:26:50

#아동 , #BGF리테일 , #실종 , #C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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