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가 6세 이하 영·유아의 유행성각결막염 감염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는 전국 92개 안과병원의 감염병 표본감시체계를 통해 집계된 1,000명당 유행성각결막염 의심환자 수 분석 결과 6세 이하 영·유아의 의심환자가 지난해 동기 대비 36%나 증가했기 때문이다.
유행성각결막염은 '아데노바이러스'가 원인인 유행성 안과질환이다. 증상은 충혈, 부종, 눈의 통증과 더불어 눈물, 눈곱 등 눈 분비물이 많아지면서 이물감이나 답답함을 느끼는데 대부분 양쪽 눈에 증상이 나타나 일상에도 큰 지장을 준다.
성인은 증상이 눈에만 국한해 나타나지만 대부분의 영·유아는 고열, 인후통, 설사 등 전신 증상까지 동반된다.
잠복기는 5∼7일 정도로 증상 발현 후 2주까지 전염력을 갖기 때문에 세심한 주변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단체생활에서 감염 가능성이 크므로 개인 소지품을 공유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어린이 환자는 완치될 때까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원을 멈추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은 피하는 등 자가 격리해야 한다.
중구보건소 관계자는 "가족 중 한 사람이 걸리면 모두에게 옮길 정도로 전염성이 몹시 강한 질환"이라며"사람이 많은 실내에 다녀오면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감염 의심이 들면 즉시 병원을 찾아 조기 치료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