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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스톡] 시댁서 제왕절개 수술날짜도 사주 운운하시네요

입력 2018-08-27 15:47:44 수정 2018-08-27 15:5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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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이 둘째 분만 예정일인 A씨는 사주에 관심이 많은 시아버지로 인해 출산 때마다 골머리를 앓고 있다.

앞서 첫째 때는 전치태반으로 인해 제왕절개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사주를 받아올 테니 이를 반영해 수술 일정을 잡으라는 시아버지를 말리느라 애를 먹어야 했다.

심지어 수술 당일인 아침에도 시아버지는 A씨 남편에게 전화해 수술 시간을 반드시 맞추라고 신신당부했다고.

시아버지의 지나친 사주 신봉은 첫 아이에서 끝나지 않았다.

조기진통으로 응급 출산을 염두에 두고 있던 둘째 임신 때도 시아버지는 예정일 전후 두 달치 사주를 뽑아와 좋은 날에 수술할 것을 A씨에게 권했다.

공교롭게도 시아버지가 받아온 좋은 날은 담당 교수가 병원을 비우는 날이라 수술이 불가했고 이를 A씨의 남편이 타이르듯 설명했지만 시아버지는 산달이 얼마 남지 않은 A씨에게 다시 연락해 수술 날짜를 변경하라고 했다는 것.

A씨의 남편은 아버지 말을 무시하라고 했지만 며느리 입장인 A씨는 마음이 편치 않았다. 과거 결혼 이야기가 오갈 때도 사주 때문에 A씨에게 개명을 요구했던 시아버지였던 터라 감정의 골이 쉬이 풀릴 것 같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는 9월에 출산하는 또 다른 예비맘 B씨도 사주에 목숨 거는 시어머니의 재촉에 괴롭긴 마찬가지. 예정일에 분만하면 안 좋은 사주가 나온다며 노심초사하는 시어머니의 모습에 B씨는 화가 치밀어 오른다.

B씨는 자연분만이 가능한데도 일부러 사주가 좋은 날 아이를 낳기 위해 제왕절개를 권하는 시어머니의 태도가 못마땅, 아기가 빨리 태어나도록 운동을 많이 해서라도 차라리 8월에 얼른 출산하고 싶다는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두 사연을 두고 네티즌들은 '교수가 안 된다고 하는데 사주에 맞추기 위해 산파를 불러 집에서 낳으라는 거냐', '필요한 연락은 남편을 통해서만 하고 따로 연락이 오면 받지 말라', '사주를 본 후 며느리에게 그대로 말한 것은 배려가 부족해 아쉽다', '점이나 사주는 차라리 처음부터 안 보는 게 속이 편하다' 등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입력 2018-08-27 15:47:44 수정 2018-08-27 15:59:23

#맘스톡 , #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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