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이 인천지역에 고위험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를 열었다.
이 곳은 중증 복합질환을 가진 산모와 신생아들에게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건립됐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산모와 태아를 일관성 있게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려고 지난 2014년부터 전국 권역별 고위험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를 선정한 바 있다.
이에 지난해에는 인천 지역에서 길병원이 선정됐으며 이후 1년 여간 인력 및 시설, 장비를 확충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여성전문센터에 마련된 고위험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를 이용하면 고위험 산모와 중증질환 신생아에 대한 치료가 한 장소에서 원스톱으로 이뤄져 환자가 편하고 안정적으로 진료를 받을 수 있다.
3층은 고위험 산모 중환자실인 고위험산모집중치료병상(MFICU) 5병상과 환자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모니터링 시스템, 가족 분만실 2실, 수술실, 회복실, 정밀초음파실 등 산모를 위한 시설 위주로 조성됐다. 출산과 동시에 진행되는 신생아 케어도 3층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길병원은 고위험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를 개소함에 따라 산과(전체 산부인과 중 임신·출산을 진료하는 의료진) 전문의 5명과 소아청소년과 신생아 전문의 3명, 전공의 6명 등 14명의 주산기 전문인력을 확보했다.
김석영 센터장은 "주산기 전문인력과 고위험 산모 분만 경험 등을 바탕으로 우리 나라에서 가장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통합치료센터를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양우 원장도 "인천 뿐 아니라 경기서부지역의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들이 안전하게 치료받음으로써 지역 모성사망비(출산한 산모 10만명당 사망하는 여성의 수)와 신생아 사망률 감소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진 : 길병원 고위험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