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 산하 한국건강가정진흥원(한가원)이 이주여성의 성폭력·가정폭력에 대한 인권보호 지원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오는 13일 마포구 합정동 다누리콜센터 교육장에서 워크숍을 개최한다.
이번 워크숍은 다누리콜센터 관리자와 전국 이주여성보호시설장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워크숍에서는 경기외국인인권지원센터 오경석 소장과 이수정 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각각 '국제이주와 한국의 난민정책의 재해석', '다문화사회 이주여성의 성인권과 성폭력 범죄 알고리즘 이해'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성폭력과 가정폭력은 이주여성의 국내 정착을 어렵게 하는 주된 요인 중 하나로 꼽히기 때문이다.
다누리콜센터 상담 접수 실적 통계에 따르면 지난 1~7월까지 폭력피해상담건수는 9977건이며 이는 상담건수(8만9414건)의 11.1%다. 난해 같은 기간 폭력피해상담건수(8천735건)과 비교하면 14.2% 증가한 수치다.
한가원은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이주여성을 대상으로 한 인권문제 발생 시 권역별 협의체를 통해 이주여성보호시설과 다누리콜센터 사이에 긴밀한 업무 협조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김혜영 한가원 이사장은 "앞으로도 한국사회의 인권보호체계 안에서 소외되는 이주여성이 없도록 인권보호 기관 간의 협업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보다 구체적으로 현장에서 구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