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기업차원의 ‘경단녀’ 지원 정책이 나오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여성 직장인들은 경력 단절을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인은 여성 직장인 269명을 대상으로 ‘경력 단절 두려움’ 조사를 진행한 결과 78.4%가 ‘두려움을 느낀다’고 답했다고 11일 밝혔다.
경력단절을 걱정하는 이유는 ‘출산’(55%, 복수응답)과 ‘육아’(52.1%) 부담이 가장 컸고,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40.3%), ‘비정규직, 계약직의 고용 형태’(26.5%), ‘장기화된 경기 침체 영향’(18.5%) 등이 제시됐다.
한번 경력이 단절되면 재취업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45%나 됐다. 경력 단절을 막기 위해 출산 및 육아를 포기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자도 41.6%에 달했다.
경력단절을 해결하기 위한 보완책으로는 ‘출산 및 육아휴직의 확대와 자유로운 사용’(29%)과 ‘남성 육아휴직 의무 제도화’(22.3%), ‘경력단절여성 대상 직업교육 및 알선’(20.1%) 등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사람인 관계자는 “한창 일할 나이에 출산과 육아로 경력이 단절돼 일자리로 복귀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정부는 물론 기업차원에서도 일·가정 양립을 위한 적극적인 정책 지원제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사진: 사람인)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