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이하 여가부)가 한부모·조손가족, 다문화가족 등 다양한 가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제고하고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민관협력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여가부는 1일 KB국민은행 본사에서 KB자산운용, KB국민은행,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에 따라 KB국민은행·KB자산운영은 총 5억원을 후원해 다문화·한부모가족 등 지원 대상 가정을 모집한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다문화가족 등에 대한 지원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여가부는 또 민관협력으로 오는 26~29일 '결혼이주여성 친정부모 초청 및 한국문화체험' 행사를 연다. 경제적 이유 등으로 친정부모를 만나지 못한 다문화 가족을 돕는다.
친정부모 초청을 통해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만남이 어려웠던 결혼이주여성의 외로움과 소외감을 해소하는 기회를 마련한다. 베트남, 캄보디아, 미얀마 3개 국가 출신 결혼이주여성 48가정의 친정부모를 대상으로 왕복항공권과 체류경비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여가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다문화가족은 31만6000여 가구(가구원 96만명)로 국내 전체 가구의 약 1.6%를 차지하고 있다. 숫자는 꾸준히 늘고 있지만 자녀양육과 경제적 어려움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여가부는 결혼이민자들의 경제적 자립과 청소년기 다문화가족 자녀의 성장지원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권희진 키즈맘 기자 ym7736@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