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이 맞벌이 부부들의 고민을 덜기 위해 유아들을 밤늦게까지 돌보고 교육하는 온종일 유치원 설립을 추진한다.
9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오는 2021년 상반기 개원을 목표로 중구 남산초등학교 부지 내에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하는 온종일 유치원을 만들기로 했다.
시는 현재 남산초 주자창과 놀이터 자리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건물을 짓고 7개 학급을 운영해 만 3~5세 유아 130여 명을 받을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그동안 남산초 부지에 일반 공립 단설유치원 설립을 두 차례 추진했지만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교육청 자체 투자심사를 통과하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온종일 유치원으로 선회해 내년 2월 예정된 심사를 반드시 통과하겠다는 계획이다.
설립 예산이 80억 원으로 예상되는 온종일 유치원은 교육부 중앙투자심사(100억 원 이상 기준)를 받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교육청 자체 투자심사만 통과하면 사실상 설립이 확정된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온종일 유치원에 대한 교육감 의지가 큰 상황"이라며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면 점점 확대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현 키즈맘 기자 jihy@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