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남구가 관내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2주간 현장 실태 점검을 시행 중이다.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영유아의 안전 확보와 아동학대를 예방하기 위해 진행되는 이 현장 조사는 관내 어린이집의 10%를 무작위로 샘플링해 선정된 18곳에서 이뤄진다.
점검은 오는 22일까지 이어지며 이 기간 동안 남구는 영유아 보육법에 따라 영상정보 관리 대장 관리 및 기록 여부, CCTV 열람의 적정성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또한 특정 날짜와 학급반의 CCTV 영상을 제한적으로 열람해 영상정보를 임의 삭제하거나 아동학대 징후 등도 함께 확인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에게 공급하고 있는 급식에 관한 모니터링과 안전사고 위험성에 대한 점검도 병행한다.
구의 점검 결과에 따라 관련법을 위반한 어린이집에 대해서는 즉시 시정조치 및 행정처분을 부과하고, 아동학대 징후가 발견될 경우 경찰 및 아동보호 전문기관에 즉각 신고할 계획이다.
관내에는 총 150곳의 어린이집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민간 어린이집이 61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를 이어 법인 어린이집 22곳, 국공립 어린이집 4곳, 부모협동 어린이집 및 직장 어린이집이 각각 2곳이었다.
구 관계자는 "아동학대 금지와 균형 잡힌 급식의 중요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강조해도 전국적으로 어린이집 내에서 아동학대 및 불량 급식 사건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 부모들의 불안감도 커지는 상황인 만큼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꼼꼼하게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