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를 위한 ‘신혼희망타운’이 본격 공급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1일 김현미 장관과 유관기관 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위례신도시에서 신혼희망타운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김 장관은 김상희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박상우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과 함께 아이 키우기 좋은 공공주택 조성을 위한 관계기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상호 협력키로 했다.
위례지구에는 508가구가 공급된다. 분양주택 340가구, 임대주택(행복주택) 168가구로 구성된다. 청약 접수기간은 12월 27~28일까지다.
신혼희망타운은 육아지원 등 신혼부부 선호를 반영한 신혼부부 특화형 공공주택이다. 혼인기간이 7년 이내 신혼부부와 예비신혼부부, 만6세 이하 자녀를 둔 한부모가족에게 공급한다.
부부소득이 도시근로자 평균소득 130%(외벌이 120%), 순자산이 2억5060만원 이하여야 한다. 혼인 2년 이내 및 예비부부에게 30%를 우선공급(가점제)하고, 잔여 70%를 가점제로 선정한다.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해 초기 분양가격을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할 계획이다. 위례의 경우, 예정 분양가가 전용 55㎡는 4억6000만원, 46㎡는 3억9700만원이다.
국토부는 특히 과도한 시세차익을 환수키로 했다. 주택가격이 신혼희망타운 입주 순자산기준인 2억5060만원을 초과하면 의무적으로 ‘수익공유형’ 모기지 대출을 받아야 한다. 나중에 집을 팔 때 주택도시기금과 시세차익을 나눈다.
평택 고덕지구에는 분양 596가구, 행복주택 295가구 등 891가구를 공급한다. 다음달 28일 입주자 모집공고에 들어가 내년 1월15∼16일까지 청약을 받는다. 분양가는 55㎡ 2억3800만원, 46㎡ 1억9900만원이다. 모두 2억5060만원을 넘지 않아 수익공유형 대출을 받지 않아도 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기공식을 통해 신혼희망타운 추진이 가시화됐다”며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신혼희망타운에 분양주택과 임대주택을 혼합해 건설할 예정이다. 분양주택 10만가구, 임대주택(행복주택 국민임대) 5만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권희진 키즈맘 기자 ym7736@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