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인권진흥원(이하 진흥원)이 오는 29일 오후 2시 서울시 중구 삼경교육센터 라움에서 제2차 가정폭력방지 정책 포럼을 개최한다.
진흥원에 따르면 가정폭력 피해자 쉼터 거주자 인터뷰 결과 성폭력은 가정폭력 발생 과정에서 나타나는 폭력의 유형 중 하나이며 이는 가해자의 성적 만족을 넘어 여성의 정신과 육체를 통제하려는 폭력적 목적을 지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진흥원 관계자는 "부부 및 데이트 관계에서 발생하는 원치 않는 성관계는 폭력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싸운 뒤 화해 수단 정도로 인식하는 사회적 경향이 있다"면서 "또한 원치 않는 임신으로 이어져 피해자가 임신 중단 결정을 했을 시 처벌받고 사회적 비난을 감내해야 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가정 내에서 여성의 몸이 어떻게 통제되고 소유되는지, 이러한 관념들이 어떻게 폭력으로 이어지는지에 대해 알아보고 정책적 대안을 마련한다.
포럼에는 송다영 인천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변재란 순천향대 영화애니메이션학과 교수, 백영경 한국방송통신대 문화교양학과 교수, 신나래 서울대 사회복지연구소 선임연구원이 발제와 토론자로 나선다.
포럼은 가정폭력방지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석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한국여성인권진흥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