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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수요 잡아라”… B2C 시장 정조준

입력 2018-11-26 17:39:51 수정 2018-11-26 18: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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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수요를 잡기 위한 기업들이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사업 확대에 나서며 돌파구를 모색 중이다.

1인 가구, 영유아를 둔 가정 등이 증가하면서 소비자들과 직접 소통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바탕으로 외연을 확장하는 분위기인데다 다양한 연령층을 겨냥한 차세대 식품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의지가 담긴 것으로 분석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유진그룹의 섬유제조 계열사 한일합섬은 자사의 온라인 쇼핑몰인 HS mall을 개설하고 B2C 사업에 도전장을 냈다.

HS mall은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높은 ‘핑크퐁’ 캐릭터를 활용한 한일합섬의 유아동 침구류 쇼핑몰이다. 이 회사는 유아동 침구류 시장진출을 위해 지난 1월 글로벌 콘텐츠 기업인 스마트스터디와 정식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쇼핑몰에서는 프리미엄 유아동 침구류인 일체형 이불, 분리형 이불, 블랭킷(담요), 베개 4개 품목군에 총 41개 제품을 판매한다.

기존의 B2B(기업 간 거래) 위주의 사업에서 HS mall을 중심으로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까지 시장의 외연을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일합섬 관계자는 “핑크퐁 침구류는 항균, 소취, 보온성까지 갖춰 아이들에게 쾌적한 수면환경을 제공한다”면서 “기존 B2B와 대리점 영업 등 오프라인에 집중했던 전략에서 벗어나 자체 플랫폼을 구축하여 제품의 유통채널을 확대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식품업체들은 1조원 규모의 케어푸드 시장 선점을 위하여 B2C사업에 매진하고 있다.

환자·고령자·영유아·산모 등 다양한 연령층을 겨냥한 차세대 식품인 케어푸드 시장은 2012년 5816억 원에서 2015년 7903억 원으로 급증했으며, 지난해 시장 규모 1조 원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1999년부터 선천성 대사이상 환아를 위해 순수 자체기술로 개발한 특수분유 제품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공급 중인 매일유업은 지난달 성인영양식 전문 브랜드인 '셀렉스'를 출시하고 관련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8월 국내 최초로 연화식 브랜드인 ‘그리팅 소프트’를 론칭한 현대그린푸드는 가정간편식(HMR) 기술을 적용해 일반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케어푸드 제품 출시를 발판으로 B2C 식품제조사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지난 9월 B2B 시장에 저염식을 결합한 연화식을 내놓은 CJ제일제당은 고령자나 환자 이외에도 산모나 다이어트를 이유로 저염식을 원하는 일반인을 위한 B2C 제품을 출시한다는 전략이다.

내년 상반기 케어푸드 시장에 진출을 앞둔 신세계푸드도 B2B·B2C 시장을 모두 공략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 중이다.

지난 1990년 조제분유를 출시한 이후 다양한 영유아식 제품을 선보인 롯데푸드는 2010년 특허받은 생유산균이 들어간 위드맘 분유를 내놓은 이후 올해 베이비푸드 브랜드인 파스퇴르 '아이생각'을 론칭, 이유식 시장에도 출사표를 던졌다.

권희진 키즈맘 기자 ym7736@kizmom.com
입력 2018-11-26 17:39:51 수정 2018-11-26 18:08:40

#B2C , #한일합섬 , #영유아 , #케어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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