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푸드 파스퇴르가 신생아 설사병을 유발하는 로타바이러스에 대한 억제 기능성을 주력 분유 브랜드까지 확대한다.
롯데푸드 파스퇴르는 ‘무항생제 위드맘 분유’에 로타바이러스 억제 기능성 특허를 받은 김치유산균 유래 대사산물을 적용해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10월말 리뉴얼 출시한 ‘위드맘 산양분유’에 이어 주력 분유 제품인 무항생제 위드맘까지 로타바이러스 억제 기능성 적용을 확대한 것이다. 2015년 출시된 ‘무항생제 위드맘’ 분유는 롯데푸드 파스퇴르 분유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영유아 중증 설사의 주요 원인이 되는 로타바이러스는 특히 겨울에 발생이 잦다. 국내에선 백신 접종이 의무화된 이후 감염률이 많이 낮아졌지만 집단감염 뉴스가 나오는 등 여전히 빈번하게 발병 사례가 보고된다. 질병관리본부 자료에 따르면 그룹 A형 로타바이러스 신고환자수는 2016년 2846명에서 2017년 3799명, 2018년 4292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무항생제 위드맘에 적용된 김치유산균은 롯데와 중앙대 의대가 공동 개발한 ‘락토바실러스 플랜타럼 LRCC5310’이다. 여기서 추출한 EPS(Exopolysaccharide, 세포 외 다당류로 천연 유산균 대사산물)를 로타바이러스에 감염시킨 동물세포와 유아 쥐에게 투여했을 때 바이러스성 설사 증상이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푸드와 롯데중앙연구소, 김원용 중앙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그동안 로타바이러스 설사증을 개선ᆞ예방할 수 있는 유산균 소재 개발을 공동으로 연구해왔다. 지난 4월에는 영유아 기능성 제품 및 마이크로바이옴 공동 연구를 위한 협약을 맺기도 했다.
롯데푸드 파스퇴르 관계자는 “영유아식에 로타바이러스 억제 기능성을 갖는 EPS 유산균체를 적용해 아이들이 일상적으로 섭취할 수 있게 했다”며 “앞으로도 김치유산균 연구를 지속해 기능성 제품을 계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권희진 키즈맘 기자 ym7736@kizmom.com